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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229 아마사와 세바의 죽음

2012.02.29 06:31

이주현 조회 수:1064

||0||012022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20:2-26
. 내     용: 아마사와 세바의 죽음
1. 압살롬의 군 사령관이었다가 정치적인 판단으로 다윗의 군 사령관이 된 아마사에게 다윗윗은 유다 사람들을 모아 올 것을 명령하였으나 기한을 넘김.
2. 대신 아비새에게 요압의 부하들과 용병들을 지휘하여 세바를 쫓아갈 것을 명령함. 세바를 뒤쫓는 도중 아마사를 만났고 아마사는 요압에 의해 살해당함.
3. 세바는 아벨 성읍에 숨어들었고, 아비새와 요압 군대가 아벨 성읍을 포위하고 성을 무너뜨리기 시작하자, 성에 사는 지혜로운 여인이 요압과 협상하여 세바의 머리를 갖다 바치고 아벨 성읍은 살아남게 됨.

. 묵상 말씀: “그 성읍에서 슬기로운 여인 하나가 이렇게 외쳤다. ‘제 말을 들어보십시오. 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삼하20:16)
1. 요압의 과잉 충성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압살롬의 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반란군을 지휘하던 아마사를 자신의 군사령관으로 임명(삼하 19:13)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반란군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용서하고 포용하려는 정치적인 판단이었습니다. 이 정도 되면 다윗의 군사령관이었던 요압이 취할 자세는 불 보듯 뻔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보면 동생 아비새의 지휘아래 자신의 군대가 세바를 쫓은데 동원되었고, 요압 자신도 함께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떤 지위로 가게 되었는지 자세히 언급되어있지는 않습니다만, 다윗의 권한을 위임받은 이는 그의 동생 아비새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세바를 뒤쫓는 도중, 다윗의 명령을 수행하지 못한 아마사를 만났고, 아마사는 요압의 칼에 죽게 됩니다. 아마사가 다윗의 명령을 수행하지 못한 것은 압살롬의 군 사령관이었던 아마사에 대한 유다 사람들의 평가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듯싶습니다. 자신의 라이벌을 제거한 요압은 다우시의 명령을 잘 수행함으로 다시 군사령관으로 등극(삼하20:23)하게 됩니다. 허나 뭐든지 넘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키게 마련입니다. 요압의 과도한 충성은 숱한 살인을 일삼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하여 그는 솔로몬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2. 아벨 성읍 여인의 지혜와 용기
세바가 숨어든 아벨 성읍은 요압과 아비새 군대에 의해 파괴 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이 때 아벨 성읍에 사는 한 여인이 나타나 요압과 담판을 짓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슬기로운  여인으로 묘사(16)되어있습니다만, 그 슬기로움도 용기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입니다. 둔덕을 쌓고 성을 무너뜨리려는 군대 지휘관을 만나 담판을 짓는 한 여인의 모습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그 여인은 요압이 요구하는 바를 들었고, 세바의 목을 갖다 바침으로 아벨 성읍은 온전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을까? 그런 말이 생각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두드리면 열린다’(마7:7)고 했습니다. 성읍을 구하겠다는 뜻을 세우는 순간,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길이 보이기 시작한 셈입니다. 문제에 집중하면 답이 보이듯, 문제는 ‘뜻을 세우고 집중하는 일’입니다. 하고자 하는 열망은 태도를 바꾸고 바뀐 태도는 기적을 만들게 마련입니다. 세사만사 맘먹은 대로 된다는 게, 괜한 말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