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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504 준비가 안 된 왕, 르호보암

2012.05.04 06:44

이주현 조회 수:870

||0||012050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12:1-20
. 내     용: 북쪽 지파들의 반항
1. 북쪽 지파들이 ‘강제노역으로 인한 중노동을 가볍게 해달라’는 제안을 하였고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충고대신 젊은 친구들의 충고를 수용.
2. 결국 북쪽 10개 지파는 르호보암을 떠나고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움.

. 묵상 말씀:“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왕이 자기들의 요구를 전혀 듣지 않는 것을 보고, 왕에게 외쳤다.....이제 너는 네 집안이나 돌보아라”(왕상12:16)
1. 집 안이나 돌보게 된 르호보암
아무리 생각해도 르호보암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가 그렇게 과하거나 무리한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인 수사’라는 것도 있습니다. 까짓것 ‘이제부터 무거운 멍에와 중노동을 감해 주겠다’고 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것 때문에 국가 운영에 치명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혹 있더라도, 둘로 갈라지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원로들은 제대로 충고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충고보다는 젊은 친구들의 충고를 수용하였고, 북쪽 10개 지파 백성들은 르호보암을 떠났고 대신 이집트에 피신해 있던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래서 르호보암은 달랑 한 지파, 자신의 출신 지파인 유다지파만 다스리는 왕으로 집안이나 다스리는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2. 준비가 안 된 르호보암
준비가 안 되면 쓰임 받지 못하는 법입니다. 르호보암은 한 나라의 왕으로서 자세가 전혀 준비가 안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12장 1절에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르호보암을 왕으로 세울 생각을 하고 있었고 상징적인 절차만 남기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세겜에 모인 목적은 르호보암을 왕으로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백성들이 르호보암에게 요청한 것은 왕으로서 자세를 다잡아 달라는 일종의 상징적인 제스처였습니다만, 르호보암은 그것마저 거부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르호보암의 모습은 다윗이나 솔로몬의 자세와 너무 비교가 됩니다. 다윗은 말할 필요도 없고, 솔로몬도 백성들을 위해 지혜를 구했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는 백성들에게 멍에를 더 무겁게 하고 가죽대신 쇠 채찍으로 다스리겠다는 게 제정신입니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하여 기자는 “주님께서 일을 그렇게 뒤틀리게 하셨기 때문이다”(15)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식의 태도는 르호보암 스스로 책임져야 할 문제임은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