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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525 시라아와 이스라엘의 2차 전쟁

2012.05.25 06:37

이주현 조회 수:816

||0||01205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20:23-34
. 내     용: 시리아 군대의 두 번째 공격
1. 첫 번째 패배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의 두 번째 공격이 시작됨.
2. 두 번째 공격의 실패는 하느님을 '산의 신'으로 규정하고 평지에서 싸울 것을 건의한 시리아 군대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임을 성서는 가르침.
3. 전쟁에서 패한 시리아 왕 벤하닷을 살려준 아합.

. 묵상 말씀: "시리아 사람 말하기를, 내가 산의 신이지, 평지의 신은 아니라고 하니, 내가 이 큰 군대를 모두 네 손에 내 주겠다"(왕상20:28).
1. 이스라엘 승리의 배경
이스라엘이 상대가 되지 않는 군사력으로 시리아를 이긴 것은 순전히 시리아에 대한 하느님이 심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산의 신'이기에 산에서 싸우지 말고 평지에서 싸우자고 제안한 시리아 신하들의 착각에 대하여 하느님이 심판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첫 번째 시리아의 패전에 대하여 '산의 신'에게 패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시리아 사람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오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무지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그런 모습을 봅니다. 무지ㅐ가 곧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잘못된  지식, 그것도 결국 하느님의 심판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결국 하루 만에 보병 십만 명이 죽임을 당하고 성벽이 무너져 이만 칠천 명이 죽임을 당하게 됨으로 시리아 군대는 패전국이 되었습니다. 크게 패한 벤하닷은 골방에 숨었고 허리에 베를 묶고 목에 줄을 메고 목숨을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2. 아합의 착각
본문에서 목숨을 구걸하는 벤하닷을 '형제로 부르며'(32) 그를 환대하는 아합의 모습이 나옵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그는 승전국의 왕다워 보입니다. 패전국 수장에게 자비를 베푸는 여유를 부리는 아합, 결국 그러한 그의 행위가 하느님의 심판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시리아를 이스라엘 손에 붙이셨다'(28)함은 그들에 대한 인간적인 판단과 평가에 대한 접근을 허락하지 않으셨음을 의미합니다. 출애굽 백성들의 여리고 성 전투를 비롯한 전투에서 보이듯 말입니다. 철저하게 하느님의 손에 의해 움직여진 전투에서 이스라엘 군대의 역할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순전히 전쟁의 승패가 하느님 손에 달렸음을 전하려는 기자의 의도도 포함되지만, 그런 자세가 하느님 백성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임을 가르친 것입니다. 그러나 와합은 그것을 잊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전쟁의 승리를 자신의 공적으로 착각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느님의 공적을 자신의 공적으로 착각하는 순간, 거기서 '자만'이라는 인간의 죄와 악이 시작됩니다. 전쟁에서는 승리했는지 모르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진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