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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524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1차 전쟁

2012.05.24 06:31

이주현 조회 수:837

||0||01205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20:1-22
. 내     용: 시리아와 북 이스라엘의 1차 전쟁
1. 시리아의 벤하닷이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자 거절하였고, 이로 인하여 전쟁을 하게 됨.
2. 지방장관의 젊은 부하들을 앞세우라고 왕이 친히 지휘를 하라는 예언자의 말대로 아합은 따랐고 7,000여 명의 군대로 벤하닷의 시리아 군대에 승리를 거둠.

. 묵상 말씀: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줄 것이니, 너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왕상20:13).
1. 벤하닷의 무리한 요구
당시 북이스라엘을 넘보던 시리아의 위세가 대단했지만, 한 나라의 왕의 왕비와 자녀들을 자기에게로 보내라고 한 것은 도가 지나친 처사였습니다. 이는 자신의 종에게도 할 수없는 무례함이요 억지일터입니다. 결국 벤하닷은 그 일로 인하여 북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게 되었고 패배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벤하닷의 패배원인은 벤하닷의 도가 넘는 무례한 요구가 아합과 북 이스라엘을 단결하게 만들었고 벤하닷의 악행으로 인해 하느님의 도우심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전쟁을 하기로 한 다음, 하느님은 한 예언자를 아합에게 보내어 전쟁에서 승리를 약속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전장에서의 대열 구성과 지휘라인까지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분입니다. 목숨을 걸고 싸워서 지켜야 할 명분입니다. 무례한 요구를 받은 이스라엘은 그 명분이 명확했고 시리아의 벤하닷은 그렇질 못했습니다. 이미 이 싸움은 명분에서 진 것입니다.
2. 아합의 승리가 주는 의미
성서기자의 표현대로 아합은 북 이스라엘 역대 왕 가운데 가장 악한 왕 중 한 사람입니다. 왕이 이세벨과 함께 곳곳에 산당을 짓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을 섬기게 한 장본인입니다. 갈멜 산에서 엘리야가 보여준 놀라운 역사를 보고도 그는 돌이키질 못했습니다. 그만큼 그의 죄악은 뿌리가 깊었고 그의 본성은 타락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예언자를 보내셔서 시리아의 벤하닷 군대를 이합의 손에 넘겨주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악한 왕에게도 하느님은 자비는 여전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아합 왕과 이스라엘의 타락은 사실이지만,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 이어 다윗에게까지 이어지는 하느님의 약속 계보는 북 이스라엘까지 여전히 유효하다는 하느님의 메시지 아닐까요? 북 이스라엘은 우상을 섬김으로 하느님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하느님의 통치 아래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통치와 섭리를 벗어날 수없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아합은 그때라도 돌아왔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