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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30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41~14

.내용: 슬기롭고 위대한 민족

 

1. 하느님의 법도와 규례의 역할

2. 그 법도와 규례를 기억하는 법

 

.묵상 말씀:

이스라엘은 정말 위대한 백성이요 지혜롭고 슬기로운 민족이라고 말 할 것입니다.(6)

당신들은 오로지 삼가 조심하여, 당신들의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정성을 기울여 지키고..(9)

 

1. 슬기롭고 위대한 민족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 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행하여 하느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킬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슬기롭고 위대한 민족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슬기롭고 위대한 민족이라는 판단은 이웃해 있는 여러 민족입니다. ,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검증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위를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비결과 원리는 하느님의 법도와 규례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객관화시키고 대상화 시킬 줄 아는 원리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즉자적인 사람과 타자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즉자적인 사람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판단하고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이의 삶 속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따라서 민족이나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일만 주목하고 쫓아갈 뿐입니다. 그와 반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타자적인 사람입니다. 하느님 법도와 규례가 뭐 특별한 게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원리와 핵심은 바로 자신을 객관화시켜 준다는 것이지요. 자기를 대상화시킬 줄 아는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존재요, 그분의 법도와 규례인 셈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바로 슬기롭고 위대한 민족이 되는 것이지요.

 

2. 잊지 않고 기억하기

문제는 그런 하느님의 법도와 규례를 망각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법도라도 기억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법도와 규례를 기억하는 비결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정성을 기울여 지키는 것과 자손들에게 길이 알리는 것’(9)입니다. 법도와 규례를 가장 잘 기억하는 방식은 머리로 외우는 게 아닙니다. 바로 순종입니다. 지켜 행할 때 우리 몸은 그 말씀을 기억합니다. 머리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몸도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머리는 쉬 잊지만, 몸은 다릅니다.

 

그다음에 주어진 비결은 자손들에게 길이 알리는 것입니다.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을 지닌 이의 첫째 반응은 가장 사랑하는 이와 나누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에게 주어진 본능입니다. 하느님의 법도와 규례가 정말 인간의 삶을 슬기롭게 하고 위대하게 한다고 믿는다면, 그 법도와 규례를 혼자만 누리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는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믿느냐, 안 믿느냐, 믿음의 진정성 문제입니다. 세상에 모든 인간은 자기 후손이 슬기롭고 위대한 삶을 살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