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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22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31~22

.내용: 추가된 요단 동편 땅과 경계

 

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

2. 먼저 받은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 할 행동

 

.묵상 말씀:

그 때에 내가 당신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에게 요단강 동쪽에 있는 이 땅을 주셔서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당신들은, 당신들의 동기인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도 땅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당신들의 용사들은 무장을 하고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보다 앞서서 요단강을 건너가십시오(18).

 

1. 바산 왕국을 전멸시키라는 말씀

이스라엘은 시혼의 왕과 싸워서 이기고, 바산의 왕과 싸워서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르우벤과 갓 자손,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할해 주었습니다. (12-13).

여기서 바산 왕 옥과의 전투를 전하고 있는 기사 중, “헤스본 왕 시혼에게 한 것처럼 그들을 전멸시키고, 남자나 여자 어린아이 할 것 없이 전멸시켰습니다”(6)는 기사가 맘에 걸립니다. 이는 분명 시혼과의 전투에서처럼 바산 왕 옥과의 전투에도 그대로 적용된 하느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이는 매우 잔인한 명령이었다는 현실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만, 가나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삶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죄에 대한 하느님의 반응이 바로 그것입니다. 가나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장차 이루어질 거룩한 백성들의 왕국인 메시아 왕국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죄에 대한 철저한 단절,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먼저 받은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 할 행동

이제 르우벤과 갓, 므낫세 반 지파 백성들을 더 이상 요단강 건너 서편 가나안 당에 들어갈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넜고 가나안 정복을 마칠 대가지 요단 동편 땅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하였음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 땅이 마련되었으니 이제 르우벤과 , , 므낫세 바 지파 사람들은 더 이상 진군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속에 담긴 의미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신앙의 원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공동체적 사고와 삶의 모습입니다. 함께 그리고 같이 이루려는 삶의 태도가 바로 공동체적 사고입니다. 끝까지 함께 하려는 자세는 자비심 하나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 내면이 자리한 자비심이 고통을 수반한 희생까지 감당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 강하게 작용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부채 의식일 터입니다. 빚진 자의 마음입니다.

 

바울은 복음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였습니다. “나는 그리스 사람에게나 미개한 사람에게나,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나 어리석은 사람에게나, 다 빚을 진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간절한 소원은,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1:14-15) 르우벤과 갓,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겁니다. 자기들만의 힘으로 그 땅을 차지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의 나됨, 그 모든 게 다 내 힘으로 된 게 아니라는 부채 의식, 그게 은혜받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공동체적 삶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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