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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730 이해하기 힘든 므낫세

2012.07.30 06:37

이주현 조회 수:710

||0||012073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21:1-18
. 내     용: 유다 왕 므낫세의 행적
1. 12살에 유다의 14번째 왕이 된 므낫세의 사악한 행적들.
2.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과 아세라 목상 바알 신상을 다시 세우고 별을 섬기고 자신이 친히 만든 아세라 목상을 성전 안에 세움.
3. 자기 아들을 불살라 제물로 바치는 일까지 저질렀던 므낫세는 예언자들을 통해 하느님의 분노와 심판의 예언을 듣게 됨.

. 묵상 말씀: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 궁을 달아 본 추를 사용하여, 예루살렘을 심판하겠다"(왕하21:13).
1. 참 알 수 없는 일들
아버지 히스기야 왕은 역대 왕 들 가운데 가장 선한 왕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주의 말씀을 청종하고 선한 일을 하였던 기도의 사람, 히스기야가 남긴 믿음의 족적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그런데 그 아들 므낫세는 가장 악한 왕으로 이름을 남겼다는 게 언뜻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악한 짓도 어느 정도지, 오늘 본문에 기록된 므낫세의 행적은 이방민족들이 저지른 일보다도 더 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불살라 바치고 친히 새긴 아세라 목상을 주님의 성전에다 둘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자신의 손주들을 죽이고 유다의 왕이 된 아합의 딸 아달랴도 하지 않았던 일이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12살에 왕위에 올랐으니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주변 인물들의 농간이 있을 듯 싶습니다만, 오늘 본문으로는 알 길이 없습니다.
2. 추정
아무래도 그냥 넘길 수없는 부분이 아버지 히스기야와는 전혀 다른 행적을 남긴 므낫세의 성장 과정입니다. 본문을 통해서는 알 수 없으나 추정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히스기야가 므낫세를 얻은 것은 사십 초반의 나이였습니다. 그 시대치고는 노년에 속하는 연령입니다. 아무래도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이니 귀하게 자랐을 것이고 12살에 왕위에 올랐으니 아버지의 신앙과 인격을 이해하거나 물려받기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튼 아들 므낫세가 히스기야가 이뤄놓은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하여 그 책임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가장 가까이서 그를 돌보았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국정이 바빴어도 후임 왕의 행위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어버이의 신앙과 인격은 저절로 물려받는 게 아닙니다. 가르침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