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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719 한심한 제사장 우리야

2012.07.19 06:41

이주현 조회 수:756

||0||01207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16:1-20
. 내     용: 유다 왕 아하스의 행적
1. 요담 왕이 죽고 그 뒤를 이은 아하스는 산당제사에 이어 아들을 태워 바치는 몰록 숭배자가 됨.
2. 시리아와 이스라엘 연합군으로부터 예루살렘 침공을 받고 앗시리아 디글랏빌레셀 왕에게 도움을 청하고 왕궁과 성전의 금과 은을 갖다 바침.
3. 디글랏빌레셀 왕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앗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한 아하스는 그 곳 제단을 보고 우리야 제사장에게 똑 같은 제단을 만들 것을 지시하고 돌아와 그 제단에서 제사를 드림.

. 묵상 말씀: "우리야 제사장은 아하스 왕이 명령한 대로 이행하였다"(왕하16:16).
1. 악한 왕 아하스
아하스는 다윗의 혈통을 이은 유다 왕 가운데 가장 악한 왕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어떤 왕이 악한 왕인지, 어떻게 해야 악한 왕이 되는 건지 오늘 본문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아하스는 산당제사를 지내고 이어 아들을 태워서 바치는 몰록 숭배자였습니다. 산당 제사를 왜 금하셨는지, 그 하느님의 뜻을 알 것 같습니다. 산당 제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율법에서 금하는 끔찍한 범죄까지 저지르는데 가지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앗시리아와 디글랏빌레셀 왕을 숭배했습니다. 단순히 도움을 요청한 차원이 아니라 그 왕을 하느님처럼 섬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에 이사야 예언자는 "앗시리아를 의지하지 말고 하느님께 도움을 청"할 것을 가르쳤습니다.(사7:3-9)가르쳤습니다. 마지막으로 교만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놔두고 새로운 제단을 만들게 하면서 그 제단에서 제사장 역할을 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권력 앞에 철저히 종노릇 하며 배교행위까지 보여준 아하스는 어떻게 해야 악한 왕이 되는 건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한심한 제사장 우리야
이렇게 아하스가 악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아하스 개인의 책임이 크지만, 그 주변에 있던 참모들의 방관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왕궁 제사장 역할을 했던 우리야가 눈에 띕니다. 웃시야 왕 시절 아사랴는 웃시야 왕을 꾸짖고 막아선 적이 있습니다. 나단은 다윗을 꾸짖었고 그를 바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야는 한 술 더떠 앗시리아의 우상 제단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모습입니다. 왕이 돌아오기 전에 완공해서 기분 좋게 하려는 시도가 보입니다. 영적 지도자로서 권위와 품위를 다 팽개치고 하느님 보다 눈에 보이는 권력의 시녀가 되어 권력에 아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느님을 모시고 그 분을 가장 가까이서 대하는 영적 지도자로 역할을 포기할 때 한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하느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목숨처럼 받들어야 할 영적지도자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