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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51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2122~2230

.내용: 하느님이 만드신 사회적 질서

 

1.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2. 창조의 질서를 지키는 것

 

.묵상 말씀:

당신들은 길 잃은 이웃의 소나 양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반드시 끌어다가 그 이웃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또 당신들은 그 이웃이 가까이에 있지 않거나,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해도, 그 짐승을 당신들의 집에 끌어다 두었다가, 그 주인이 찾을 때에 돌려주어야 합니다(1~2).

여자는 남자의 옷을 입지 말고,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마십시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이렇게 하는 사람을 싫어하십니다(5).

 

1.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여러 가지 규정을 안내해주십니다. 그중 하나는, 길 잃은 이웃의 소나 양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반드시 끌어다가 이웃에게 돌려주라는 규정입니다(1). 그 이웃이 누구인지 알지 못해도, 그 짐승을 잘 데리고 있다가 주인이 찾을 때에 돌려주라고 하셨습니다.

타인의 소유를 보았을 때, 우리는 그것이 나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아는데, 아는데도, 그것을 나의 소유로 삼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합니다. 타인의 것이지만, 그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내가 잠시 가지고 있어도 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시작된 일이, 어느 순간 타인의 소유를 나의 소유로 여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입니다. 나의 것이 아니기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를 속이는 일입니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데도, 마음이 불편하기로 작정한 내 모습과 마주하는 것은, 하느님과 나 사이의 벽을 만드는 일입니다. 하느님 앞에 나아갈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 일을 강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창조의 질서를 지키는 것

하느님은 남자와 여자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질서를 지키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부여해주신 그대로 사는 것, 그것이 인간이고 피조물인 우리가 지켜야 할 일입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가족이라는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하기에, 순결에 관한 법을 말씀하시면서 하느님께서 부여해주신 질서를 우리가 지키기 원하셨습니다.

 

나의 한계를 알고 하느님보다 앞서지 않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것은 피조물인 우리가 당연히 지켜야 할 일입니다. 서로 다름을 알고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께서 정하신 선을 넘지 않으며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인정하며 예배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큽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늘 큽니다. 그 하느님을 인정하고 의지하는 것, 그것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질서를 지키고 순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