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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417 고난주간 묵상- 마지막 만찬

2014.04.17 07:04

이주현 조회 수:297

||0||01404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막14:22-26
. 내     용: 고난주간 묵상- 마지막 만찬
1.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나누시며, 나의 몸과 피라고 말씀하신 예수의 마지막 만찬.
2. 포도주를 나누시며 포도주를 특별히 나의 ‘언약의 피’라고 하심.

. 묵상 말씀: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막14:24).
1. 몸과 피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 자체가 고난과 죽음을 예고하신 사건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행하신 행위와 말씀 하나하나 비장함과 큰 뜻이 담겨 있을 터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 대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월절 만찬은 빵과 포도주였습니다. 빵을 떼시면서 ‘내 몸“(23)이라고 하셨고, 포도주를 주시면서 ”나의 피“(24)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그 만찬에서 제자들은 스승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 셈입니다. 자신의 몸과 피를 마시게 하신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 다음날 당신의 죽음에 대한 암시일 터입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마무리될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며, 그 죽음이 제자들의 삶을 움직이는 ’생명‘이 될 것을 말입니다. 예수께서는 그의 고난과 죽음 보다 그의 죽음을 인한 제자들의 삶의 변화가 더 중요했음을 알게 하는 대목입니다. 스승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 제자들은 예수의 죽음 이후, 새로운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었고 그들의 삶은 질적인 변화가 따랐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2. 언약의 피
포도주를 주시면서 ‘이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24)라고 하신 말씀 속에서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의 속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피는 그냥 피가 아니라는 것이죠. 하느님의 약속이 주어진 피, 곧 언약의 피라는 것입니다. 언약의 피는 성서에서 가르치는 제사법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의미는 출애굽기 ‘장자의 죽음’이라는 재앙을 통해 잘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나가지 못하게 막는 파라오에게 내려진 재앙 가운데 10번째 재앙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린양의 피를 출입문 인방과 설주에 바르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면 산다’는 믿음을 갖고 양의 피를 바른 사람들은 모두 재앙을 비껴갈 수 있었습니다. 그 ‘어린 양의 피’ 때문이 아닙니다. 정학하게 그 ‘어린 양의 피에 담겨있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 때문이었죠.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는 그냥 피가 아닙니다. ‘믿으면 죄를 사해주신다는 하느님의 약속이 주어진 피’입니다. 그 약속을 믿고 우리는 죄 사함의 은총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는 주님의 은총이며 죄 사함의 신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