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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526 말이 많은 사람은 가난해진다

2014.05.26 07:06

이주현 조회 수:332

||0||01405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4:15-25
. 내     용: 말이 많으면 가난해진다
1.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이다.
2. 말이 많으면 가난해진다.

. 묵상 말씀: “모든 수고에는 이득이 있는 법이지만, 말이 많으면 가난해질 뿐이다”(잠14:23).
1. 말이 많으면 가난해진다
지혜를 다루는 잠언서에서 말에 대한 교훈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의 말은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의인과 악인에 대한 핵심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는 점을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 본문은 좀 색다른 차원에서 말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말이 많으면 가난해진다는 것입니다. 말이 많다는 것과 가난해진다는 교훈 속에는 상당한 논리적인 비약이 있어 보입니다. 말이 많음과 가난함 사이에는 어떤 논리가 존재할까요? 그렇습니다. 말이 많다는 것은 우선 절제력이 떨어짐을 의미합니다. 말은 인간의 소통 수단입니다. 소통의 수단이라는 것은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해주는 일종의 기술일 터입니다. 거기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깊은 성찰과 절제가 그 핵심적인 덕목으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깊은 성찰과 절제” 그게 결여되니 ‘조심할 줄 모릅니다’(16). 조심할 줄 모르니 ‘성을 잘 내 마련입니다’(17). 성을 잘 내는 사람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이질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몸도 마음도 가난해지게 마련이지요.
2. 은혜를 베푸는 사람
누군가에게 은혜를 베푼다는 것, 이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핵심적인 방식입니다. 문제는 ‘누구에게, 왜 은혜를 베푸느냐’입니다. 베풂의 의도와 동기를 묻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존재의 본질을 다루고 그 깊이와 근본을 중시하는 성서의 가르침 속에는 항상 동기와 의도를 중시하는 모습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르침은 결과보다는 그 과정을 중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곤 하지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달란트 비유(마25:14-30)입니다. 주인이 원하는 바는 ‘많은 이득’이 아닙니다. 주어진 물질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과정에 충실했더라면 그 이득의 많고 적음은 상관이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했지만, 그 전제를 우리는 똑바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가난한 사람’입니다. 왜 가난한 사람일까요? 부자에게 권세 있는 자에게 베풀면 안 되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여기서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바로 베풂의 의도와 동기를 말하는 것이지요. 베풂의 본질을 순수함과 진실함입니다. 다시 말해 진정성이죠. 주는 것으로 만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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