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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522 존경을 받는 사람

2014.05.22 07:36

이주현 조회 수:295

||0||01405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13:18-25
. 내     용: 훈계와 꾸지람을 받아들여라
1. 훈계와 꾸지람을 거부하면 가난과 수치를 당하고, 받아들이면 존경을 받는다.
2. 자식에게 매를 아끼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 묵상 말씀: “훈계를 저버리면 가난과 수치가 닥치지만, 꾸지람을 받아들이면 존경을 받는다”(잠13:18).
1. 존경을 받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명예롭게 사는 방식은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형상을 입은 인간에게는 그런 명예에 대한 욕구가 존재합니다. 그런 게 없다면 금수와 다를 바 없겠지요. 명예는 스스로가 부여하는 게 아닙니다. 타인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그런 명예를 받으며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꾸지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꾸지람을 듣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꾸지람을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없습니다. 꾸지람을 하는 이나 듣는 이나 모두 삶에 대한 진지함이 없이는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이는 꾸지람을 듣는 게 싫긴 하지만, 들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국 꾸지람을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몇가지 매커니즘이 작동되는 셈입니다. 첫째는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꾸지람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지요. 이는 마음의 여유와 양심에 기반한 지적 성찰이 없이는 안 되는 일입니다. 또 하나, 자신의 부족함과 허물에 대한 진지한 성찰입니다. 자신의 삶을 반듯하게 세우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모습이지요. 그 정도의 인격이면 충분히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2. 자식 사랑
세상에 모든 부모는 자기 자식을 사랑하게 되어있습니다. 잉태와 출산, 그리고 양육이라는 과정이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아마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는 게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일 터입니다. 그런 사랑은 인간에게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부여된 원리이기도 합니다. 결국 우주가 돌아가는 원리나 이 세상이 돌아가는 그 원리 속에는 그런 사랑의 원리가 존재하고 있는 법이지요. 문제는 그 사랑의 방식입니다. 사랑은 하는데 사랑에 대한 표현이 다른 생명체에 비해 다양하게 나타나는 인간에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사랑의 표현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사랑의 왜곡’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지혜자는 그 사랑의 방식 가운데 하나를 짚어주고 있습니다. 사례는 하나이지만 본질을 짚어주는 소중한 가르침이지요. 바로 ‘자식에게 매를 아끼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사랑하는 자식에게 매를 대기까지 작동되는 원리와 가치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결국 진정한 사랑은 고통과 희생이 동반된다는 것이지요. 사랑의 매를 통해 사랑의 깊이와 그 진정성을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