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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521 미련한 사람

2014.05.21 06:43

이주현 조회 수:326

||0||014052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3:7-17
. 내     용: 미련한 사람
1. 재물은 없으나 부자인 체하는 사람과 재물은 많으나 가난한 체하는 사람.
2. 쉽게 얻은 재산과 손수 모은 재산.

. 묵상 말씀: “미련한 사람은 어리석음만 드러낸다”(잠언13:16).
1. 미련한 사람
잠언서 기자는 지혜를 가르치면서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본문에서는 물질을 갖고 부자인 체하는 사람과 가난한 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부자인 체하는 것이나, 많은 재물을 가진 사람이 가난한 체하는 것’(7) 이 모두 다 미련한 사람의 모습 아닌가요? 아무것도 없으면서 왜, 부자행세를 하고, 많은 재물이 있으면서 왜, 아무것도 없는 양 시치미를 떼며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느냐, 이겁니다. 결국, 물질의 유무와 다소에 자신의 인생과 삶에 대한 평가를 맡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물질로 자신의 인생이 평가된다는 것은 결국 ‘물질의 노예’가 된다는 뜻 아닐까요? 물질은 삶을 위한 여러 가지 수단과 도구 중 하나일 따름입니다. 수단과 도구가 오히려 삶의 주인이 되어 나를 지배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거꾸로 된 인생일 터입니다. 거꾸로 된 인생을 사는 사람이 바로 ‘미련한 사람’(16)입니다. 물질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물질을 물질로 바라보면서 살 수는 없을까요? 필요하면 주시려니, 그런 여유를 갖고 말입니다.
2. 손수 모은 재산
그렇게 물질에 자신의 인생에 대한 평가를 내주는 사람, 그런 미련한 사람들이 보이는 특징 중 하나는 재산에 대한 탐욕이요, 그 탐욕은 곧잘 ‘불의한 이익’(잠언12:12)을 탐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물질을 모으려는 태도이지요. 본문에서 그런 모습을 일컬어 “쉽게 얻는 재산”(11)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 재산은 줄어든다’(11)고 했습니다. 쉽게 얻었으니 쉽게 빠져나가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그런 데 몰입하는 것은 과정과 절차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왜곡된 가치 때문입니다. 왜곡된 가치는 반드시 오류를 낳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지혜자는 “미련한 사람은 어리석음만 드러낸다”(16)고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가치관’입니다. 가치관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삶속에서 어리석음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물질은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그래서 그 도구를 삶의 주인이나 목적을 삼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습니다. 땀 흘려 번 대가를 기대하고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의 재산은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늘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아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