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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505 지혜로운 사람은 꾸짖어라

2014.05.05 07:25

이주현 조회 수:289

||0||01405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9:1-12
. 내     용: 참 지혜
1. 지혜가 집을 짓고 잔치를 베물면서 어수룩한 사람과 지각없는 사람들을 초청한다.
2. 교만한 사람과 사악한 사람,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이 교훈과 책망을 대하는 태도.

. 묵상 말씀: “지혜로운 사람은 꾸짖어라. 그가 너를 사랑할 것이다”(잠9:8).
1. 생명의 길로 가려면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핵심은 ‘은총론’입니다. 이는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기독교만이 지닌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죄와 구원, 그리고 그 길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결과가 주님의 은총이라는 것이지요. 그 은총을 은총으로 받아들이는 게 바로 구원에 이르는 길이요 생명에 이르는 길입니다. 그러면 인간의 역할은 없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정도의 역할은 존재합니다. 그 점이 바로 자유의지론과 예정론이 만나는 접촉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지혜가 집을 짓고 잔치를 베풀고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수룩한 길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6)고 말입니다. 집을 짓고 잔칫상을 베풀고 사람을 부르는 행위는 분명 은총의 자리입니다. 그러나 그 지혜의 초청에 응하는 것은 지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아닙니다. 듣고 일어나서 다가가려는 열린 마음과 결단, 그리고 수고가 따라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밖에서 문을 두드리지만 안에서 문을 열어줘야 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2. 지혜로운 사람은 꾸짖어라
어떤 지혜가 참 지혜일까요? 지혜와 어리석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그 점을 명확하게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을 거만하고 사악한 사람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혜자는 ‘거만하고 사악한 사람을 교훈하거나 책망하지 말라’(7,8)고 했습니다. 그들이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교훈과 책망을 수용할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긴, 교훈과 책망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거만함과 사악함이 자리 잡고 있을 수 없겠지요.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교훈과 책망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교훈과 책망을 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과 극명하게 구별되는 지점입니다. 교훈과 책망, 비판까지도 기쁘게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은 날마다 지혜로워지게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복은 굴러들어오게 마련이지요. 그러나 책망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 반대일 터입니다. 날마다 그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은 복 받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인생에 쓴 맛이 있더라도 달게 먹을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