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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502 생명을 얻은 사람

2014.05.02 07:04

이주현 조회 수:297

||0||01405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8:22-36
. 내     용: 지혜의 신적 속성
1. 지혜는 태초부터 존재했으며 세상을 창조할 때 원리와 가치를 제공함.
2. 그 지혜를 따르는 사람이 복이 있다. 지혜를 얻는 사람은 생명을 얻는 것과 같다.

. 묵상 말씀: “나를 얻는 사람은 생명을 얻고, 주님께로부터 은총을 받을 것이다”(잠8:35).
1. 생명을 얻은 사람
지혜의 신적 속성을 언급하는 본문은 지혜가 단순히 삶의 기술이나 분별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혜는 삶의 근원이며 존재의 근원임을 가르치면서 세상의 창조 전부터 존재하며 만물의 창조 원리를 제공했다는 것이지요. “하늘을 제자리에 두시며, 깊은 바다 둘레에 경계선을 그으실 때에도 내가 거기에 있다”(27)는 것입니다. 하늘이 제자리를 잡고 바다와 땅의 경계선도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지구가 23.5° 기울고 태양을 중심으로 24시간 자전하고 365일 공전하게 하면서 생명들이 유지하고 번성하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 원리들, 모든 게 그 자리에서 그런 역할을 하게끔 가치를 부여하고 자리를 잡아준 것이 바로 지혜였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그 지혜를 구하는 얻는 다는 것은 온 세상을 얻는 것과 다를 바 없지요. 그래서 본문에서 지혜 자는 “내 길을 따르는 사람은 복이 있다”(32)고 했고, ‘나를 얻는 사람은 생명을 얻었다’(35)고 한 것입니다. 생명의 기원과 세상의 원리를 구하고 찾으려는 자세, 거기서 생명의 가치와 원리는 작동이 되는 것이지요.
2. 죽음을 사랑하는 사람
그렇게 세상과 생명의 기원을 구하고 찾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러한 원리를 놓치고 미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에 가치를 두지 않고 사는 태도이지요. 모든 것을 자아 중심으로 판단하면서 생긴 오류입니다. 각자의 생명과 삶의 자리는 온 우주 속에 담긴 가치와 원리 안에 연계(Nexus)되어 있습니다. 그 어느 생명도 그 연계의 고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 연계의 고리는 끊을 수도 없고, 또 만들 수도 없습니다. 순응과 수용만이 있을 뿐이지요. 이는 모든 피조물들이 타고난 운명입니다. 그러한 피조 됨을 인식하고 그 안에 작동하는 원리를 깨닫고 동참하려는 자세, 이게 바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사람이 지닌 삶의 개념입니다. 그런 사람은 이미 생명을 얻은 사람이요 은총 속에 거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존재의 근원을 부정하고 놓치는 사람은 ‘자기 생명을 해치는 사람’(36)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사랑하는 사람’(36)이라고 했습니다. 죽음을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만, 죽음을 죽음으로 보는 눈이 먼 사람들이 그러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