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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501 지혜 속에 담긴 재물

2014.05.01 22:52

이주현 조회 수:300

||0||014050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8:12-21
. 내     용: 지혜가 하는 말
1. 지혜를 통하여 올바른 통치와 다스림, 악행과 거짓된 입을 미워하는 것이 가능.
2. 지혜를 사랑하는 자에게 지혜도 사랑을 베풀고 지혜를 찾는 자에게 지혜도 만나준다.
3. 지혜 속에는 부귀와 영화 재물도 들어있다.

. 묵상 말씀: “내게는 지략과 건전한 지혜가 있으며, 명찰과 능력이 있다”(잠8:14).
1. 건전한 지혜
이 세상에는 술수와 모략에 뛰어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약아빠진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죠. 그런 사람들이 지닌 지혜는 성서에서 가르치는 지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런 사람들의 지혜를 일컬어 모략(謀略)이라고 합니다. 남을 해치기 위해 속임수를 써서 일을 꾸미는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거기에 반하여 성서에서 언급하는 지혜는 남을 해치거나 속임수를 쓰는 방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일의 동기와 출발이 다른 것이지요. 그리하여 본문에서 그런 지혜를 일컬어 ‘건전한 지혜’(투시야)라고 언급했던 것입니다. 건전한 지혜는 본질적으로 선한 것이요 ‘삶에 실제적인 유익을 가져다주는’ 그런 능력입니다. 그러고 보면 지혜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 지혜의 출발과 동기가 더 중요한 셈입니다. 지혜는 일종의 삶의 기술입니다. 그 삶의 기술이 남을 해치는 기술일 수도 있고 남을 살리는 기술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지혜를 구하면서 남보다도 자신을 유익하게 하는 그런 지혜를 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일입니다. 모략이 아니라 지혜를 구해야겠지요.
2.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
그런 지혜를 사랑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사랑하면 지혜도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 지혜의 소중함을 알고 그 지혜를 구했던 왕이 솔로몬이었습니다. 통일 왕국 시대 왕이었던 솔로몬은 천 마리가 넘는 번제물을 드린 후 꿈에 나타난 하느님에게 지혜를 구했습니다.(왕상3:9) 그러한 솔로몬의 요청이 하느님의 마음에 드셨고(왕상3:10), 하느님께서는 구하지도 않은 부귀와 영화까지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왕상3:13) 이 기사 속에 나타난 의미와 교훈은 오늘날 많은 신앙인들에게 하느님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소중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삶에 있어서 소중한 것에 대한 우선순위, 그 우선순위를 분별하고 좀 더 소중한 것을 먼저 선택하는 그런 자세 말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지혜자는 분명히 제시합니다. 재물 속에 지혜가 들어 있는 게 아니라 ‘지혜 속에 부귀영화와 든든한 재물이 들어있다’(18)고 말입니다. 지혜를 사랑하고 지혜를 간절히 찾는 사람에게 부귀와 영화, 든든한 재물까지 임하는 법, 그것은 변하지 않는 신앙의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