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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429 순간의 선택

2014.04.29 06:55

이주현 조회 수:254

||0||014042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7:6-27
. 내     용: 부도덕한 여인의 유혹
1. 부도덕한 여인이 지혜 없는 젊은 이를 유혹하는 모습.
2. 그 유혹에 넘어간 사람의 모습과 결과는 치명적이다.

. 묵상 말씀: “그런 여자의 집은 스올로 트인 길이며, 죽음의 안방으로 내려가는 길이다”(시7:27).
1. 지혜 없는 젊은이
오늘 본문은 부도덕한 여인이 어떻게 사람들을 유혹하는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내용과 본질이 허술하고 왜곡될수록 그 껍데기는 화려하고 세련될 수밖에 없습니다. 내용을 숨기기 위한 위장술인 셈이죠. 안이 꽉 찬 사람들은 겉치장에 그리 신경 쓰질 않는 이치와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 부도덕한 여인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창녀의 옷을 입었다’(10)고 했습니다. ‘길목마다 몸을 숨기고 있다가’(12) ‘젊은이의 입을 맞추고’(13), ‘종교적인 제의’(14)를 통해 죄의식을 무디게 합니다. ‘남편도 없다’며 심리적 안도감도 제공합니다. 이제 들어가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달콤한 말로 유혹하고 호리는 말로 꾀니”(21) 그 젊은이는 선뜻 그 여자의 뒤를 따라 나섭니다. 이 젊은이를 일컬어 “지혜 없는 젊은이”(7)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혜 없는 젊은이란 그런 유혹의 치명적인 결과를 모르는 사람을 뜻합니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와도 같고”(22), “그물 속으로 쏜살같이 날아드는 새”(23)와 같은 그 모습을 말입니다.  
2. 순간의 선택
결국 여기서 말하는 지혜란 미래를 보는 안목입니다. 지금은 안 보이지만 지적, 경험적 성찰을 통해 보이게 만드는 능력이며 태도이지요. 그것으로 충분치 않으니 지혜자는 “이제 너희는 나의 말을 잘 들어라.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하여라”(24)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역량으로 불가능할 경우 아비의 명령과 교훈을 청종하는 자세를 언급한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부도덕한 여인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지혜자의 간곡한 권고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만큼 그 유혹의 결과는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유혹을 극복하는 길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그 치명적인 결과를 보는 것이지요. “스올로 트인 길이며 죽음의 안방으로 내려가는 길”(27)을 보는 것입니다. 그걸 볼 수 있다면 그 길로 가지 않겠죠. 그저 무지가 죄인 셈입니다. 그래서 ‘순간의 선택’이 중요한 겁니다.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깨달음, 그 깨달음이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진다면, 오늘 우리의 수많은 선택들은 좀 더 신중해지고 성숙해질 것입니다. 부도덕한 여인의 유혹도 물리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