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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612 정말 귀한 보배

2014.06.12 06:41

이주현 조회 수:400

||0||01406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0:1-15
. 내     용: 정말 귀한 보배
1. 의인은 흠 없이 살며, 그의 자손은 복을 받는다.
2. 세상이 귀한 보배들이 많이 있지만, 정말 귀한 보배는 지각 있게 말하는 입이다.

. 묵상 말씀: “정말 귀한 보배는 지각 있게 말하는 입이다”(잠20:15).
1. 누가 의인인가?
기독교의 주요 신학 가운데 하나가 ‘칭의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 속에 담긴 약속을 믿는 자에게 하느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불러주신다’는 이론입니다. 문제는 그런 믿음을 갖고 이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문득, “나는 주님께로부터 용서함을 받았으니 더 이상 누구한데 용서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로 피해자의 가슴을 후벼 파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 나오는 유괴범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것은 ‘그렇게 취급해 주신다’는 선언이십니다. 집 나간 아들이 재산을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 돌아왔지만, 아버지가 아들로 맞이해주듯이 그렇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 아버지의 은총을 받은 아들의 삶은 어땠을까요? 아버지의 환대를 수용은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죄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누가 ‘나는 마음이 깨끗하다. 나는 죄를 말끔히 씻었다’하고 말할 수 있겠느냐?”(9)고 했습니다. 그런 고백을 하면서 사는 이가 바로 ‘흠 없이 사는’의인의 모습이 아닐까요?
2. 정말 귀한 보배
이 세상에 정말 귀한 보배들이 많습니다. 금과 은, 보석들, 그리고 금보다 귀한 자녀들과 아내 그리고 믿고 의지할 남편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세상의 그 어떤 보배보다 정말 귀한 보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각 있게 말하는 입”(15)입니다. 입은 우리 지체 가운데 작은 지체이지만 우리를 생명으로 이끌 수도 있고 파멸로 이끌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지각 있게 말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절제 있는 말을 뜻하는 것이지요. ‘쏟아내는 말’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는 그런 말’ 말입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그 입은 보배일 터입니다. 그 사람의 인생을 생명으로 인도하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지각 있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지요. 또한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말도 아닙니다. 말이란 생각을 통해 나오게 마련이지요. 그 생각을 지배하는 마음이 문제입니다. 그 마음에 선한 마음과 뜻을 담아두는 삶의 의지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결국 지각 있게 말하는 입은 그 사람의 삶의 총체적인 모습입니다. 지각 있는 마음과 생각을 통해 형성된 일종의 결실인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