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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809 말이 앞서는 사람

2014.08.09 06:11

이주현 조회 수:431

||0||014080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9:15-27
. 내     용: 너의 자식을 훈계하여라
1. 자식에게 매와 꾸지람은 지혜를 얻게 하고, 자식에 대한 훈계는 기쁨과 평안을 안겨 준다.
2. 말이 앞서는 사람보다 차라리 미련한 사람이 낫다.

. 묵상 말씀: “매와 꾸지람은 지혜를 얻게 만들어 주지만, 내버려 둔 자식은 그 어머니를 욕되게 한다”(잠29:15).
1. 사랑은 고통이다
사랑은 고통과 기쁨이라는 두 날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만큼 고통이 따르고 고통이 따르는 것만큼 기쁨과 행복도 주어집니다. 그러니 사랑에도 차원이 있고 깊이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주는 교훈을 볼 수 있습니다. 자려를 지혜롭게 키우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매와 꾸지람’(15), 그리고 ‘훈계’(17)입니다. 이 셋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지요. 이른바 희생과 고통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희생과 고통이 따르는 일을 할 수 있는 힘은 ‘사랑’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깊은 사랑 없이는 자녀에게 꾸지람이나 매, 훈계를 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자녀 사랑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다림’도 사랑이요, 끝까지 믿어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가장 적절한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그러나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 깊은 사랑의 표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2. 말이 앞서는 사람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하고는 못산다’는 전래 격언이 있습니다. 여우처럼 꾀만 부리는 사람에게 속아주며 살 수는 있지만,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딴 짓만 하는 미련한 이하고는 못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좀 다른 교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말이 앞서는 이보다는 차라리 미련한 사람에게 더 바랄 것이 있다’(20)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일종의 역설입니다. 말이 앞서는 사람에 대한 경고이지요. 말이 앞서는 사람이 그만큼 문제가 많다는 뜻입니다. 무슨 문제일까요? 우선, 말이 앞선다는 것은 그만큼 분석력과 판단력, 그리고 표현력이 뛰어난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른바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이 말이 앞선다는 것은 자신의 분석과 판단, 표현을 의지하고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제압하고 분위기를 압도하려는 욕망의 시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판단과 표현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는 있을지 모르나 상대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반면, 미련한 사람은 동정이라는 도움은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