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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122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171~13

.내용: 아론의 싹 난 지팡이

 

1. 하느님께서 택하신 사람

2. 아론의 지팡이

 

.묵상 말씀:

내가 택하는 바로 그 한 사람의 지팡이에서는 움이 돋아날 것이다. 너희를 거역하여 불평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불만을 내가 없애고야 말겠다(5).

 

1. 하느님께서 택하신 사람

40년 중 38년의 광야 생활이 끝나는 시점, 고라 자손이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레위 지파에 대한 하느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제사장 직분을 탐했습니다. 그 사건으로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벌을 내리셨고,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 모두를 없애버리시겠다고 하셨지만, 모세와 아론은 기도로 하느님의 마음을 바꾸어놓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셔서, 종족별로 지팡이를 하나씩, 12개의 지팡이를 증거궤 앞으로 가지고 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택하는 한 사람의 지팡이에서 싹이 날 것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선택하신 모세와 아론을 부정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화가 나셨을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의 기도로 그들 모두를 죽이겠다는 당신의 결심은 바꾸셨지만, 그들을 선택한 당신의 의도를 무시당한 그분의 마음은 몹시 좋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신께서 아론을 택하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게 말씀해주고 싶으셨고,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권위를 인정하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제사장 직분의 정통성은,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닙니다. 제사장 직분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고,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사람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선택입니다.

 

2. 아론의 지팡이

지팡이는 죽은 나뭇가지입니다. 12개의 지팡이는 이미 죽은 나무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아론의 지팡이에만 움이 돋고, 싹이 나고, 꽃이 피고, 감복숭아 열매까지 열렸습니다(8). 하느님께서는 죽은 나뭇가지에 생명을 부여해주셨고, 그 생명으로 아론에게 제사장으로서의 정당성과 권위를 부여해주셨습니다. 다른 11개의 지팡이가 그저 죽은 권위의 상징이라면, 아론의 지팡이는 하느님께서 부어주시는 생명의 권위의 상징입니다.

이런 일은 우리 생에서 늘 반복됩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다(11:28)?”라고 물은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에게 예수께서는 나도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11:33).”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 부여된 권위 또한 하느님께서 부여해주신 것이었고, 당시의 율법학자들은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후, 예수께서 보여주신 부활, 그 생명으로 하느님의 권위를 인정했을까요?

 

보아야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믿으라고 보여주시나 봅니다. 죽은 나뭇가지에 생명을 보여주시고, 죽음에 부활이라는 생명을 보여주신 하느님, 그분은 우리에게 당신의 권위와 능력을 언제나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문제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고집이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