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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1122 너는 사람이지 신이 아니다

2016.11.22 21:47

이주현목사 조회 수:28

1611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 28:1-19

. 내 용: 두로 왕에 대한 심판과 애가

1. 두로에 대한 심판 예고와 애가에 이어 두로의 왕에 대한 심판과 애가

2. 스스로 신이 되고자했고 부정직하게 모은 재산 때문에 교만해진 두로 왕의 멸망 예언.

 

. 묵상 말씀: “너는 네 미모를 자랑하다가 마음이 교만하여졌고, 네 영화를 자랑하다가 지혜가 흐려졌다”(28:17).

1. 두로 왕의 심판 이유

27장에서는 두로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과 애가가 선포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을 두고 자신들의 번영의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두로 왕에 대한 직접적인 심판 예언과 더불어 그 심판의 이유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먼저 두로 왕은 신이 되고자하는 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네가 마음속으로 신이라도 된 듯이 우쭐되지만,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다”(2). 또한 재산 때문에 마음이 교만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네 재산 때문에 네 마음이 교만해졌다”(5). 두로 왕은 그 재산을 모으면서 많은 불법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일이 커지고 바빠지면서 너는 폭력과 사기를 서슴지 않았다”(16). “너는 죄를 많이 짓고 부정직하게 무역을 함으로써 내 성소를 더럽혔다”(18). 부정직한 돈 벌이로 많은 부를 축척한 두로 왕, 그 부정직한 재물로 부귀와 영화를 누리면서 찾아온 교만, 그 교만이 결국 그를 멸망으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부당하게 축척한 재물, 그 재물은 결국 멸망의 도구가 된 셈입니다.

2. 부당한 재물

결국 두로 왕이 심판을 당하여 멸망에 이르게 된 것은 부당한 재물이었습니다. 그 재물로 인해 교만해졌고 그 교만이 자라 신이 되고자 부추긴 셈입니다. 신이 되고자했다는 것은 안하무인이었다는 뜻입니다. 세상에서 자신을 최고로 알았다는 뜻입니다. 그러한 교만이 재물이 밑받침되었고, 그 재물은 부당한 재물이었던 셈입니다. 부당한 재물, 사기와 폭력, 부정직한 무역으로 형성된 부요함, 오늘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모으면 된다는 천민자본주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렇습니다. 과정과 절차에 문제가 있으면 그 결과는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심판의 근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본문의 교훈입니다. 세상에서는 결과를 중시합니다. 과정 속에 오류가 있고 불법이 있더라도 들키지만 않으면 됩니다. 모두들 결과만 보고 환호하는 모습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서에서는 그렇게 겉만 보고 결과만 보고 환호하는 세상에 대하여 단연코 아니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평범한 논리를 두로 왕의 심판을 통해 예언자는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