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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903 덧없는 인생살이

2014.09.03 06:26

이주현 조회 수:220

||0||01409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전도서5:10-20
. 내     용: 덧없는 인생살이
1. 재산도 부요함도 다 헛되다.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 하느님이 사람에게 정해진 몫을 주시고 누리게 하시니, 덧없는 인생살이에 크게 마음 쓸 일이 없다.

. 묵상 말씀: “덧없는 인생살이에 크게 마음 쓸 일이 없다”(전5:20).
1. 돈 좋아하는 사람
예나 지금이나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이 물물교환 수단으로 화폐를 만들어 낸 이후, 돈은 부의 상징이 되었고,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었습니다. 돈이란 본래 물질의 가치를 대신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돈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삶을 걸기도 하고 생명을 바치기도 합니다. 오늘 전도서 기자는 그러한 돈을 좋아하는 사람을 언급하며, 그 헛됨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오늘 하루 주어진 삶을 살면서 맛있게 막고 단잠을 자면 그만인 것을 ‘평생 어둠 속에서 먹고 지내며, 온갖 울분과 고생과 분노에 시달리며 살 필요가 없다’(17)는 것이지요. ‘어머니 태에서 맨 몸으로 나와서, 돌아갈 때에도 맨 몸으로 돌아갑니다’(15). 수고하여 모은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는 뜻이지요. 결국 돌고 도는 돈입니다. 그러니 돈과 재산을 모으려 드는 것은 ‘바람을 잡으려는 수고’(16)일 뿐입니다. 돈을 좋아하여 많이 모은 사람도 언젠가는 맨 몸으로 떠나야 합니다.
2. 덧없는 인생살이
그렇게 덧없는 인생살이를 어찌 살아야 할까요? 전도서 기자는 그 해법을 제시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느님이 허락하신 것’(18)이고 ‘하느님이 정해진 몫을 받게 하시니’(19)그것으로 만족하고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는 하느님이 주신 몫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덧없는 인생살이에 크게 마음 쓰지 말라’(20)는 것입니다. 덧없는 인생살이란 유한하고 짧은 인생을 의미합니다. 천 년 만 년 살 게 아니라는 뜻이지요. 어차피 던져진 인생입니다. 투수의 손을 떠난 야구공과 같은 우리의 삶입니다. 언젠가는 던져진 공이 목표지점에 도달하겠지요. 투수의 의도대로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의도대로 우리의 삶은 그 종착지에 도달할 겁니다. 그 때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알맞은 몫을 가지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인생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저렇게 마음 써 봤자 소용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씀으로 작고 미세한 변화들은 존재할 테지만,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현재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즐거워 할 줄 아는 태도, 그게 지혜로운 삶의 태도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