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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902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라

2014.09.02 06:26

이주현 조회 수:182

||0||01409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전5:3-9
. 내     용: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라
1. 걱정이 많으면 꿈과 헛된 것이 많아지고 말아 많아지면 어리석은 소리도 많아진다.
2. 서원한 것은 지키고 하느님 두려운 줄 알고 살아라.

. 묵상 말씀: “오직 너는 하느님 두려운 줄만 알고 살아라”(전5:7).
1. 걱정과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사람이 살다보면 근심과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성서에서는 끊임없이 근심과 걱정을 하지 말 것을 가르칩니다. 그러면서 근심과 걱정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14:1). 그렇습니다. 근심과 걱정은 일 해결이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나아가 하느님에 대한 불신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걱정이 많으면 꿈이 많아진다’(3)고 했습니다. 여기서 꿈이란 헛된 망상을 의미합니다. 어수선해진 삶의 모습이지요. 나아가 전도서 기자는 ‘걱정을 많이 하는 것과 말이 많은 것’을 대구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둘 다 ‘많이 하면 좋지 않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얼른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일종의 과시욕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시도가 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상대방에 대한 무례함입니다. 말이란 대화이고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려는 자세가 기본이지요. 과시와 무례가 만든 게 바로 어리석은 소리인 셈입니다.
2.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라
하느님 앞에서 약속한 것을 ‘서원’이라고 합니다. 그 서원은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과 한 약속이지만, 사실,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 약속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가르침이지요. 그 약속을 강제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한 약속이니 스스로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 약속은 하느님께 한 약속이기에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 행위는 하느님을 속이거나 부인하는 행위가 됩니다. 다시 말해 진실치 못한 행위이지요. 진실은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끝까지 지켜내야 할 태도이자 자세입니다. 진실을 빼고 하느님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 진실을 생략하고 살아가는 사람의 삶에 대하여 전도자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진노하시고 우리가 이룬 일들을 부수신다’(6). 그래서 전도서 기자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하느님 두려운 줄만 알고 살아라”(7). '두려운 줄 알라'는 것은 그 분의 존재와 하시는 일에 대한 신뢰입니다.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에 대한 믿음입니다. 앞서 말한, 자기 과시와 무례함도 하느님 두려운 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보여준 진실치 못한 모습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