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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819 모든 것이 헛되다

2014.08.19 07:16

이주현 조회 수:345

||0||01408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전도서1:1-11
. 내     용: 모든 것이 헛되다
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남긴 인생 허무에 대한 총론적인 고찰.
2. 인간의 수고란 보람도 없고 새것도 없고 누구도 기억해 주지 않고 사라지고 만다.

. 묵상 말씀: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전1:2).
1. 허무한 인생
솔로몬은 참 다양한 삶의 자취를 남긴 왕입니다. 초반에는 일천 마리의 번제를 통해 지혜로고 경건한 왕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무수한 이방여인들을 후궁으로 데려왔고, 그들이 가져온 우상을 허용함으로 이스라엘이 타락하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나아가 남북으로 분열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제 말년에 이르러 솔로몬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전도서를 통해 인생 회고록을 남긴 셈입니다. 조상들의 신앙유산을 계승할 줄 아는 경건함과 지혜를 겸비했던 솔로몬, 부귀와 영화 그리고 지혜를 겸비했던 솔로몬이 지신의 삶을 돌이켜 보며 남긴 인생의 본질은 “허무”였습니다. 다 소용 없다는 것이지요. 인간의 수고와 노력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의미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니 무의미하다는 것이지요. 금수와 달리 사람에게 인생의 의미란 인생을 살 수 있는 가장 큰 명분이며 에너지입니다. 그게 없으면 사람은 살 수가 없죠. 그런데 인생이 무의미하다니요?  결코 살지 말라는 말은 아닐 터입니다. 이는 또 다른 간절함에 대한 표현일 뿐입니다.
2. 본질을 알면 세상이 달라진다
인생의 본질을 깨닫는다는 것, 이는 인간이 지닌 위대함입니다. 본질은 궁극적인 모습입니다 인간이 지닌 사고의 깊이와 넓이를 통해 깨달은 실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본질을 깨닫게 되면,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눈이 달라지면 태도가 달라지게 마련이지요. 사람들의 태도가 왜곡되고 비뚤어진 것은 본질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정확한 실체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삶의 궁극적인 모습과 실체를 보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지와 결단이 필요한 것이지요. 인새의 본질과 실체를 보겠다는 결단과 노력, 거기에는 희생과 고통이 따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동전만한 하늘만 보던 우물 속 개구리가 진정한 하늘의 모습을 보려면, 그 우물에 갇혀있으면 안 됩니다. 기어 나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거기에는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지요. 인생을 인생답게 살아보려면, 그런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 법입니다. 거기서 깨달은 것이 무의미라면, 그 무의미는 의미를 향해 질주 할 수 있는 또 다른 의미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의 간절함은 거기서 나오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