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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816 의로운 왕

2014.08.16 17:30

이주현 조회 수:267

||0||01408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31:1-9
. 내     용: 의로운 왕
1. 의로운 왕이 되기 위한 자세와 태도를 르무엘 왕의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보여줌.
2. 여자를 멀리하고,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고 억눌린 사람과 궁핍한 사람들의 판결을 바로 하여라.

. 묵상 말씀: “억눌린 사람과 궁핍한 사람들의 판결을 바로 하여라”(잠31:9).
1. 의로운 왕
예부터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들을 통치하는 왕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겠지요. 고등종교가 존재하고 인류 보편 양심과 가치가 살아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그러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공의로운 재판을 열어...억눌린 사람과 궁핍한 사람들의 판결을 바로 하는 것’(9)입니다. 즉, 억울한 백성들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은 보통 힘없는 약자들입니다. 자기의 힘으로 자신의 일을 처리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죠. 국가는 그런 사람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 역할은 성서에서 가르치는 왕, 권력자에게 위임된 하느님의 뜻이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이 조직화된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 법의 지배를 받는 국가체제로 변환하면서 3권 분립의 체계를 갖춘 민주주의라는 체제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적 약자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약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그들을 송사(변호)하는 것, 그게 바로 왕(최고 권력자)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요?
2. 술과 여자
그렇게 의로운 왕으로서 역할을 감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균형 잡힌 시각과 분별력을 위해 지적인 훈련도 해야 하고 성품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미래를 예견하는 선경지명도 지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두 가지, ‘여자에게 너의 힘을 쓰리 말고, 너의 길을 맡기지 말라’(3)는 것과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임금에게 적합한 일이 아니고, 독주를 좋아하는 것은 통치자들에게 적합한 일이 아니다’(4)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국, 여자와 술을 멀리하라는 것이죠. 여자를 멀리하라는 것은 다른 뜻이 아닙니다. 육체의 정욕을 피하라는 뜻입니다. 육체의 정욕을 피하지 못해 다윗은 생의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솔로몬은 수많은 이방여인을 끌어들여 우상을 섬기게 하였고, 결국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라는 것은 맑은 정신과 경건함을 유지하라는 뜻이지요. 맑은 정신으로 살아도 헷갈리는 세상인데, 술로 이성을 흐리게 한 다면 자신의 직무를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