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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815 세상이 감당치 못할 일

2014.08.15 22:59

이주현 조회 수:271

||0||01408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30:21-33
. 내     용: 세상이 감당치 못할 일
1. 세상이 감당치 못할 일과 가장 지혜로운 일, 위풍당당하게 걸어 다니는 것에 대한 소개.
2. 화를 돋우면 분쟁이 일어난다.

. 묵상 말씀: “코를 비틀면 피가 나오듯, 화를 돋우면 분쟁이 일어난다”(잠30:33).
1. 세상이 감당치 못할 일
세상이 감당치 못할 일이란, 세상에서 통용되거나 용납될 수 없는, 그런 일을 의미합니다. 일상적이지 않다는 의미도 있고, 이치에 어긋나는 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게 뭘까요? 먼저, ‘종이 임금이 되는 일과 어리석은 자가 배불리 먹는 일, 그리고 꺼림을 받는 여자가 시집을 가는 일과 여종이 안주인의 자리를 이어받는 것’(22-23)이라고 했습니다. 모두가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입니다.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처럼 어울리질 않는 일들입니다. 누구에게나 알맞은 옷, 어울리는 옷이 있게 마련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으려는 것은 일종의 욕심입니다. 결국 이 말씀의 교훈은 자기의 분수, 주제를 넘는 욕심에 대한 경고의 말씀인 셈입니다. 종이 임금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게 불 보듯 뻔합니다. 어리석은 바보가 원하는 것만큼 먹어치우면 몸이 망가집니다. 꺼림을 받는 여아자 시집을 가면 상대가 괴롭습니다. 여종이 안주인의 자리를 차지하면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게 마련이지요. 나의 역량과 분수를 잘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처신하며 제 자리를 찾을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2.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
분쟁은 평화를 파괴하는 요인입니다. 평화가 그토록 필요한 시기에 분쟁의 땅, 한국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문하셨습니다. 6.25 한국 전쟁 이후 64년 동안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던 이 분쟁의 땅, 한국에 오셔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해방과 함께 분단이 시작된 뜻 깊은 8.15 69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오셨으니, 이 또한 우리나라를 향한 교황의 배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황께서 준비하신 평화의 메시지는 다른게 아닙니다. 바로 용서죠. 잘잘못을 밝히고 따지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 그게 바로 용서라는 게 바로 교황께서 준비하신 메시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 분쟁의 원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코를 비틀면 피가 나오듯, 화를 돋우면 분쟁이 일어난다’(33)고 했습니다. 분쟁의 원인은 반드시 존재하는데 그게 모두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그렇게 분쟁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손뼉 소리가 양손이 마주쳐 나오듯 말입니다. 그러니 분쟁이 일어날 경우, 누구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자신을 먼저 성찰하라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