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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016 포도주보다 더 진한 사랑

2014.10.16 07:12

이주현 조회 수:170

||0||0141016 새벽 묵상
. 일은 말씀: 아가1:1-17
. 내     용: 포도주보다 더 진한 사랑
1.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간의 사랑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음.
2. 그 사랑이 포도주와 향기름, 향주머니, 고벨 꽃송이 등으로 묘사되고 있음.

. 묵상 말씀: “사랑하는 그이는 나에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 꽃송이라오”(아1:14).
1. 가장 아름다운 노래
아가서는 성경 통독을 하지 않는다면 설교 본문으로 택하기가 쉽지 않는 성경입니다. 아가서는 솔로몬과 이방여인이었던 술람미 여인 간의 사랑이야기로 기록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사적인 사랑이야기로 전개되고는 있지만, 그 사랑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깊고 깊은 하느님의 사랑을 찾아냅니다.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사랑의 속성은 그렇게 남녀 간의 사랑이나 지고한 하느님의 사랑이나 그 본질은 같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다’(요일4:8)라고 요한 기자는 가르쳤던 것이죠. 하느님의 속성과 만물을 지으시고 통치하시는 광대함 속에 담긴 그 본질을 아름다움의 본질인 사랑으로 고백한 것이죠. 솔로몬이 그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노랫가락으로 만들었으니, 아가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되는 셈입니다. 이 아름다운 사랑의 노랫가락을 대하면서 사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2. 사랑은 구체적입니다.
길가에 핀 예쁜 꽃을 보면 그것을 꺾거나 뽑아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사랑은 그렇게 구체적인 표현과 행위를 유발시키는 법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이 구체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먼저 포도주입니다. 본문에서 임금님의 사랑을 ‘포도주보다 더 진한 사랑’(24)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시름을 잊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사랑의 기쁨을 더해주는 포도주, 바로 임의 사랑이 그러하다는 것이지요. 또한 ‘쏟아지는 향기름’(3)이라고 하고 ‘가슴에 품은 향주머니’(13)이라고 했습니다. 향은 예부터 소중한 기호품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정서를 고양시켜줌으로 관계를 밀착시키는 신기한 마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백미는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 꽃송이’(14)입니다. 고벨 꽃은 소박한 모양을 지니고 있지만, 그 향기는 진해서 2km를 넘게 날아갈 정도라고 합니다. 이 꽃처럼, 진한 향기를 내 뿜는 그래서 그 향기에 취하게 하는 그 사랑, 그 이야기가 아름다운 것은 그 사랑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 사랑의 깊이가 구구절절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