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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014 전도자가 전한 말

2014.10.14 06:12

이주현 조회 수:147

||0||014101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전도서12:9-12
. 내     용: 전도자가 전한 말
1. 전도자가 가르치고자 한 말은 기쁨을 주는 말과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치는 말.
2. 이 모든 것은 한 목자가 준 것으로, 공부만 해서는 안 되는 말.

. 묵상 말씀: “책은 아무리 읽어도 끝이 없고, 공부만 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한다”(전12:12).
1. 전도자가 전한 말
전도서 기자는 그동안 인생의 본질을 허무에서 찾으면서 그 허무를 극복할 여러 방안들을 가르쳤습니다. 결국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전12:7)이 그의 결론임을 지난 시간에 살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동안 찾아내서 연구하고 정리한 말의 내용을 세 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그 말은 기쁨을 주는 말’(10)이라는 것입니다. 허무를 말한 것도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도 모두가 인생의 진정한 기쁨을 찾기 위한 말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치는 말’(10)이라는 것입니다. 주어진 인생을 반듯하게 살아가기 위한 말, 그 말을 전도자는 전한 것이지요. 결국 인생의 기쁨은 참되게 살아가는 것이 전제되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은 한 목자가 준 것’(11)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 목자’는 사람을 뜻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지식과 경험에 대하여 불신하고 있는 것이 전도서 기자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부족함과 제약을 뛰어넘는 그 분, 지혜의 근원이신 하느님이 준 말씀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2. 공부만 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한다
이제껏 인생을 기쁘게 하고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치는 말을 전했음을 밝힌 전도자는 그 말을 듣고 읽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공부만 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공부만 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기쁨을 주는 말은 말 그대로 그 말을 통해 기쁨을 찾아야 합니다. 참되게 살아가는 길을 가르치는 말은 그 말을 통해 참된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공부가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읽거나 듣는 것으로 그치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지요. 듣거나 읽고 이해하는 것은 그 말씀을 실천하기 위한 필수 단계입니다. 실행에 옮기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 말씀들은 인생을 피곤하게 하는 것으로 그친다는 것이지요. 인생이 피곤하면 우리 몸은 곧 바로 반응합니다. 우리 몸을 살려내기 위한 반응인 셈입니다. 그 반응은 다른 게 아닙니다. 우리의 기억에서 그 말씀들을 지우는 일이지요. 가장 좋은 기억은 그 말씀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게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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