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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008 향수에 빠져 죽은 파리

2014.10.08 22:29

이주현 조회 수:157

||0||014100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전도서10:1-11
. 내     용: 변변치 않은 적은 일
1. 변변치 않은 적은 일 하나가 세상을 망하게 하고 구하기도 한다는 교훈.
2. 지혜가 사람을 성공하도록 돕는다.

. 묵상 말씀: “변변치 않은 적은 일 하나가 지혜를 가리고 명예를 더럽힌다”(전10:1).
1. 향수에 빠진 죽은 파리
세상에 일어나는 큰 사건과 사고의 근본 원인을 따져 들어가면, 대부분 그곳에는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침 밥상을 두고 부인과 시작된 사소한 말다툼이 수십명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게 된 동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큰 비행기가 땅으로 추락하고 철길을 달리던 기차가 탈선을 하는 큰 사고도 결국 작은 볼트나 너트 또는 전선 때문에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두고 오늘 본문에서 전도서 기자는 향수에 빠진 파리 한 마리를 비유로 들고 있습니다. 사람의 코를 자극하는 향수가 담긴 병에 파리 한 마리가 빠짐으로 향수가 악취로 변했다는 이야기죠. 그렇습니다. 세상일이라는 게 그렇게 작고 사소한 일 하나로, 잘 되기도 하고 잘못 되기도 하는 법입니다. 예수님도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한 사람을 칭찬하신 적이 있습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말입니다.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을 두고 칭찬하신 말씀입니다. “잘했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마15:21).  
2.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
그러니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일, 사소한 일을 소홀히 여기지 않습니다. 그 작은 일이 결국 큰일을 이룬다는 안목이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전도서 기자는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옳은 일 쪽으로 기울고,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그릇된 일 쪽으로 기운다”(2)고 했습니다. 세상일이라는 게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법이지요. 그러니 세상의 큰일이라는 것도 실은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셈입니다. 마음이 지향하는 바가 우리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디를 행하고 있는가는 그래서 매우 중요하지요. 일종의 씨앗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을 반듯하게 하지 않고 좋은 일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잠4:23)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큰일을 이루는 사람은 작은 일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사소한 일 일지라도 결코 작게 보질 않습니다. 그것들이 모이고 쌓여 큰일을 이루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나의 삶의 지향점, 방향은 정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