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40926 불합리한 세상 일

2014.09.26 06:08

이주현 조회 수:138

||0||01409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전도서8:9-14
. 내     용: 불합리한 세상 일
1.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불합리하다는 사실을 언급함.
2. 의인이 잘 살아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악인이 잘사는 세상의 헛된 모습들.

. 묵상 말씀: “이 세상에서 헛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전8:14).
1.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합당하지 못하고 불합리 하다는 사실을 전도서 기자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죠. ‘권력 쥔 사람이 따로 고통 받는 사람 따로’(9)라는 것입니다. 또한 ‘악한 사람이 죽어 장사지냈는데, 장지에서 돌아오는 길, 그것도 악한 일을 한 그 곳에서 그 사람을 칭찬하더라’(10)는 이야기입니다. 권선징악(勸善懲惡), 착하게 사는 사람을 칭찬하고 악하게 사는 사람을 징계하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 세상의 모습은 그렇질 못하다는 것이지요. 의인이 받아야 할 몫을 악한 사람이 받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불합리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라는 뜻일까요? 불합리한 세상이지만 착하고 의롭게 살아야할 사람들이 바로 하느님의 백성들 아닌가요? 불합리 하다고 막 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세상의 모습이 그러하니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을 이 세상에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모든 일들이 다 때가 있음을 기다리며 끝까지 포기하지는 말아야하겠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을 두기에는 이 세상이 적절치는 않다는 것입니다.
2.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유명한 고백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동방의 신흥대국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의 서슬 퍼런 권력 앞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당신이 만든 신상 앞에 절하지 않겠다’는 고백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구원해 주실 것이기 때문’(단3:17)입니다. 거기서 끝났다면 그들의 고백은 우리에게 감동으로 남아있지 않았을 겁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고백은 우리에게 진정한 신앙이 어떤 모습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단3:18), 즉 하느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시지 아니하실지라도 절하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의인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을 우리는 믿습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믿음으로 뿌린 씨앗들이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이는 성서의 가르침이고 자연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세상에서는 ‘선하게 사는 게 좋다’는 정도의 보편적인 가치와 상식 수준에서 살아가는 것도 힘든 세상입니다만 오늘 본문의 가르침은 그 이상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와 닿습니다. 의롭지 않은 세상이지만 의롭게 살라는 그런 말씀 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8 210504 하느님의 침묵과 성도의 기도(계5:1-5) file 이주현 2021.05.04 29
777 201226 서로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file 오목사 2020.12.26 29
776 201111예수를 바라봅시다 file 이주현 2020.11.11 29
775 201028 아름다운 인생 마무리 file 이주현 2020.10.28 29
774 170518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사람들 [1] 이주현목사 2017.05.21 29
773 170109 제사장의 구별된 방과 옷 이주현목사 2017.01.09 29
772 170105 성전 기구에 담긴 하느님의 속성 이주현목사 2017.01.05 29
771 161229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이주현목사 2016.12.29 29
770 161214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내린 책망 이주현목사 2016.12.15 29
769 230128 누가 크냐?(눅22:24-30) file 오목사 2023.01.29 28
768 220805 원수를 사랑하라(눅6"27-36) file 오목사 2022.08.05 28
767 220429 소유자의 책임(출21:28-36) file 이주현 2022.04.29 28
766 211202 아버지를 품은 유다(창43:1-14) file 이주현 2021.12.02 28
765 211117 겟세마네 기도(마26:36-46) file 오목사 2021.11.17 28
764 211029 얍복강 나루에서의 담판(창32:22-32) file 이주현 2021.10.29 28
763 210927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마21:1-11) file 오목사 2021.09.27 28
762 210916 늙은 종의 기도와 리브가의 선행(창24:15-27) file 이주현 2021.09.16 28
761 210624 에덴동산과 선악과(창2:4-17) file 이주현 2021.06.24 28
760 210614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1-15) file 오목사 2021.06.14 28
759 210426 죽임당하신 어린양(계5:1-14) file 이주현 2021.04.2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