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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924 여자의 존재

2014.09.25 07:06

이주현 조회 수:157

||0||01409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전도서7:23-29
. 내     용: 여자의 존재
1. 지혜는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다.
2. 천 명 중에서 남자 하나는 찾을 수 있지만, 여자는 찾지 못한다.
3. 하느님은 사람을 단순하게 만드셨지만, 우리가 자신을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다.

. 묵상 말씀: “천 명 가운데서 남자 하나는 찾을 수 있어도, 천 명 가운데서 여자 하나는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28).
1. 지혜의 속성
‘지혜가 좋은 줄을 알고, 지혜를 좇아갔지만 지혜가 도망을 가더라’는 이야기를 본문에서 전해주고 있습니다. 지혜란 자신의 결심과 의지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뜻이지요. 인위적인 조작으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주어지는 것인가요? 바로 ‘은혜’이지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하느님의 구원의 은혜’(딛2:11)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그 구원의 은혜는 인위적인 조작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일 뿐입니다. 지혜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오늘 전도서 기자는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니 구원의 은혜와 마찬가지로 지혜를 얻으려면 먼저 그 지혜의 근원이 되시는 하느님에 대한 신뢰, 믿음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겠지요. 선물을 받는 자세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어질 것입니다. 선물은 달라고 따라다녀서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선물이 나를 찾아오게 해야겠지요.
2. 여자의 존재
오늘 본문에서는 여자의 존재감을 한껏 드높이는 듯한 가르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죽음보다 더 쓴 여자’(26)가 바로 그 것입니다. 그런 여자를 피할 수 있는 남자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남자라는 사실을 가르치면서 남자의 운명을 좌우하는 여자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도서 기자는 ‘천 명 가운데서 남자는 찾을 수 있지만, 여자는 찾지 못한다’(28)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참으로 궁금합니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게 아닐까요? 남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천 명 가운데서 찾을 수 있지만, 여자는 다르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귀하다는 것은 그만큼 역할과 책임이 크다는 뜻입니다. 성평등사회가 자리를 잡은 이 시대에 남성과 여성의 지위를 따지는 일은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성서에 가르치는 바는 적어도 여성이 유전적으로 우월한 존재로 지음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성서에서 여자는 아담을 돕는 배필로 지음 받았습니다(창2:18). 돕는 자는 도움을 받는 자보다 더 우월한 존재이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