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41115 타다가 만 두 부지깽이

2014.11.15 05:30

이주현 조회 수:173

1411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7:1-9

. 내 용: 아하스에게 주신 예언

1. 시리아의 왕 르신이 이스라엘의 베가와 동맹을 맺고 유다를 침공할 당시 주신 예언.

2. 르신과 베가를 두려워 말 것과 믿음 안에 굳게 설 것을 명함.

 

. 묵상 말씀: “너희가 믿음 안에 굳게 서지 못한다면, 너희는 절대로 굳게 서지 못한다”(7:9).

1. 타다가 만 두 부지깽이

유다를 아하스가 다스릴 때, 이스라엘 왕 베가와 동맹을 맞은 시리아의 르신이 연합군을 조직하여 유다를 침공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아하스와 그의 백성들은 바람 앞에 요동하는 수풀처럼’(2) 흔들렸고, 하느님은 이사야를 보내서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아시아의 강국이었던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연합군을 맞이하여 일전을 치르기도 전에 싸울 의욕을 상실한 유다 백성들에게 하느님은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4)는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군과 이스라엘 군을 두고 타다가 만 부지깽이”(4)로 비유를 했습니다. ‘부지깽이는 불을 지피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불을 지피다보면 부지깽이가 타게 되지요. 그 타다만 부지깽이의 모습은 참 볼품이 없습니다. 주인의 의지에 따라 버림을 받을 수도 있고 아궁이로 던져서 태워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그들을 그 부지깽이에서 나오는 연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전혀 겁낼 상대가 되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하는 최고의 요소는 다른 게 아닙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이지요.

2. 믿음 안에 굳게 서라

그 승리에 대한 확신은 좋은 무기나 월등한 군사력이 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명분입니다. 싸우는 동기지요. 싸우는 동기가 불분명하거나 애매하면 승리에 대한 갈급함이 덜하게 마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그 싸움의 동기는 하느님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약속하신 땅을 가기 위해 싸웠고, 그 길을 막는 족속들과도 싸웠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모르는 가나안 족속과도 영토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들은 그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바로 하느님이 승리를 보증하는 싸움이었기 때문이지요. 하느님이 승리를 보증하기에 그들은 이겨놓고 하는 싸움이었던 셈입니다. 다시 말해 믿음으로 승리를 한 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느님은 이사야를 통해 믿음 안에 굳게 설 것’(9)을 명하고 있습니다. 부지깽이에서 나오는 연기에 불과한 시리아의 르신과 이스라엘 베가의 연합군을 전혀 두려워 말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에 그들이 확신한 것은 바로 자신들의 손을 들어주시는 하느님이었던 셈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수풀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추스르고 싸울 채비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목전에서 하느님의 승리를 맛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