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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128 바빌론에 대한 멸망 예언

2014.11.28 05:52

이주현 조회 수:168

14112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13:1-22

. 내 용: 바빌론의 멸망 예언

1. 주님 오시는 날, 하느님께서 원수라 칭하신 바빌론에 대한 멸망을 예언.

2. 나라들 가운데 가장 찬란한 나라인 바빌론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될 것을 예언.

 

. 묵상 말씀: “바빌론은, 하느님께서 멸망시키실 때에, 마치 소돔과 고모라처럼 될 것이다”(13:19).

1. 주님의 날, 엇갈리는 운명

앞서 그 날이 오면 성취될 내용들을 살펴봤습니다. 메시야의 도래와 그 분의 통치가 이뤄질 나라에 대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존의 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거기에 적응해 살아가는 그런 모습들이었습니다. 해치거나 파괴하는 일이 없는 그런 모습들이었습니다. 이런 나라를 기대하는 이들이 누구일까요? 바로 구원 받은 백성들이었겠지요. 그들은 주님의 날이 축제의 날이 될 터입니다. 주님의 통치가 이뤄지고 그런 통치로 인해 펼쳐지는 나라의 모습을 기뻐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주님의 날을 싫어하는 나라들과 백성들이 있습니다. 바로 원수들이죠. 오늘 본문에서는 그 나라를 바빌론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바빌론은 전능하신 분께서 오시는 날, 파멸의 날이 이른다”(6)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공포에 사로잡히고 해산하는 여인처럼 공포와 괴로움을 느낄 것’(8)이라고 하였습니다. 성서에서 가르치는 주님의 날은 이처럼 그 운명이 극명하게 갈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염소와 양이 갈리듯, 선과 악이 갈리고 주님의 백성과 원수들이 갈리는 운명의 날이기도 합니다.

2. 가장 찬란한 바빌론의 파멸

메대와 페르시아 제국에 멸망을 당한 바빌론은 당대 최고의 제국이었습니다. 중동 일대를 제패한 바빌론의 멸망에 대하여 많은 예언자들이 예고를 했습니다만, 성서에 나타난 예언자 말고 그 누구도 바빌론의 멸망을 예고하지 못할 정도로 막강한 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바빌론도 멸망했습니다. 천년만년 지속될 것만 같았던 바빌론, 그 바빌론을 일컬어 나라들 가운데 가장 찬란한 바빌론”(19)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군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뛰어난 나라였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나라도 하느님께서 멸망시키실 때에 마치 소돔과 고모라처럼 될 것이다”(19)라고 했습니다. 그 찬란했던 바빌론은 영원토록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되었고, 양들을 치는 목자들도 오지 않고, 승냥이가 울부짖고 늑대가 우는 그런 곳’(20-22)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질없는 인생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 어쩔 수 없는 모습입니다. 짧은 지혜와 식견으로 세상을 손아귀에 잡고 휘두르려고 했지만, 역시 부질없는 짓이었음을 깨닫게 하시는 예언입니다. 하느님이 이 역사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말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