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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91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사기 18~36

.내용: 쫓아내지 않은 가나안 사람들

 

1. 승리한 정복 전쟁

2. 쫓아내지 않은 가나안 사람들

 

.묵상 말씀: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강성해진 다음에도 가나안 사람을 모조리 몰아내지 않고, 그들을 부역꾼으로 삼았다(28).

납달리 지파는 벳세메스 주민과 벳아낫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주민인 가나안 사람과 섞여 살면서, 벳세메스와 벳아낫 주민을 부역꾼으로 삼았다(33).

 

1. 승리한 정복 전쟁

유다와 시므온 지파 사람들은 베섹에서 아도니베섹을 만나서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무찌릅니다(5). 그들은 아도니베섹을 사로잡아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자르고, 예루살렘으로 끌고 가서 죽입니다. 완벽한 승리였지만,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자르는 행위는 가나안의 수법이었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시작된 전쟁이었지만, 어느새 이스라엘의 전쟁에도 가나안의 풍습이 들어왔습니다. 전멸시키고 구별된 삶을 살라는 하느님의 명령은 언젠가부터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유다 자손은 예루살렘과 헤브론을 쳐서 무찌릅니다. 옷니엘은 드빌을 정복하고, 유다와 베냐민 지파는 스밧에 사는 가나안 족속, 산간 지방의 가나안 족속을 정복합니다. 그리고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는 베델을 정복합니다.

 

2. 쫓아내지 않은 가나안 사람들

가나안 정복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였지만, 이스라엘은 가나안 사람을 전멸시키거나 몰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는 전투력의 문제일 때도 있었지만 하느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거부한 이스라엘의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마음을 읽었을 가나안 사람들은 그 땅에서 살기로 마음을 굳혔고(27), 이스라엘은 강성해진 다음에도 가나안 사람을 모조리 몰아내지 않고 그들을 노예로 삼았습니다(28). 이스라엘은 적당한 편의주의를 선택하여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신이 살길을 스스로 마련합니다.

가나안 사람은 에브라임 지파와 스블론 지파와 섞여서 살았습니다(29~30). 그런데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는 그들이 가나안 사람과 섞여 삽니다(31~33). 주객이 전도되기에 이릅니다. 자기 편의를 위해 살던 이스라엘은 가나안 사람들과 섞이는 것을 자기 스스로 선택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것 같이 보인 불순종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불순종의 길을 이스라엘은 걸어갑니다.

 

하느님을 우선순위로 삼지 않는 가나안 문화는 서서히 이스라엘의 틈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그저 그들을 노예로 부리며 편하게 살면 된다는 이스라엘의 생각은 죄의 씨앗을 심었고, 그 씨앗은, 하느님을 왕이 아닌 도구로 전락시키는 싹을 틔웁니다. 당신이 거룩한 것처럼 이스라엘에게도 거룩함을 요구하신 하느님의 생각, 가나안을 전멸해야만 그들이 늘 당신을 선택할 것이라는 하느님의 생각이 명령으로 전달된 것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고 싶으셨던 하느님의 사랑의 발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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