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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72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여호수아기 101~15

.내용: 기브온을 구한 여호수아

 

1. 자기 실수를 극복하는 여호수아의 태도

2.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느님

 

.묵상 말씀: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 진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전갈을 보냈다. “이 종들을 버리지 마십시오. 속히 우리에게로 와서 우리를 구출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산간지방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들이 연합군을 이끌고 우리를 공격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정예 부대를 포함한 전군을 이끌고, 길갈에서 진군하여 올라갔다(6~7).

주님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주신 날에, 여호수아가 주님께 아뢰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앞에서 그가 외쳤다. “태양아, 기브온 위에 머물러라! 달아, 아얄론 골짜기에 머물러라!” 백성이 그 원수를 정복할 때까지 태양이 멈추고, 달이 멈추어 섰다(12~13).

 

1. 자기 실수를 극복하는 여호수아의 태도

이스라엘이 기브온과 화친 조약을 맺은 것은 이스라엘의 실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기브온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로 약속할 당시 하느님의 생각을 묻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했습니다. 기브온 사람이 거짓을 꾸며 이스라엘에게 접근한 것은 그들의 잘못이지만, 하느님의 생각을 묻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의 잘못, 여호수아의 잘못이었습니다.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모리 왕들은 기브온을 공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브온은 화친 조약을 근거로 이스라엘에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느님의 생각을 묻지 않고 기브온과 화친을 맺은 실수를 범했습니다. 그럼에도 여호수아는 기브온의 요청을 수용했고,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브온을 도울 수 있는 정당성을 획득한 것입니다. 실수로 맺은 화친 조약, 그래서 하느님의 명령을 어긴 잘못된 화친 조약이지만, 그 화친 조약을 근거로 기브온은 여호수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약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잘못된 화친 조약이지만, 그 약속을 지키려는 여호수아, 그런 여호수아를 지지하는 하느님의 태도가 오늘 본문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새삼 언약 백성들을 대하시는 하느님의 방식과 언약 백성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원리를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2.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여호수아의 마음을 아셨습니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느님께서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차마 염치가 없어서 그분께 도움을 구하지 못했을 그에게, 하느님보다 자신의 생각을 앞세운 것을 반성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는 그에게, 하느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스라엘이 이긴 싸움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사람의 진심을 헤아리시는 분이십니다. 실수를 용납하시고, 당신께 의지하는 사람을 품어주십니다. 그분의 관심사는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그 순간 그 사람이 당신께 의지하고 있는지의 여부인가 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모리 군대를 혼란에 빠지게 하셔서 여호수아의 군대에게 승리를 허락하셨고, 우박으로 많은 군사를 전멸시키셨습니다. 태양과 달을 멈추어달라는 여호수아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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