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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325 구원의 날

2015.03.25 22:16

목사 조회 수:68

1503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61:1-11

. 내 용: 구원의 날

1. 주님의 영이 임한 메시아의 사역.

2. 메시아 사역의 결과들과 구원의 영광에 참여한 자들의 삶의 모습.

 

. 묵상 말씀: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61:2).

1. 슬퍼하는 사람들

오늘 본문은 메시아의 구원 사역의 내용과 본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에 대한 위로입니다. 하느님이 구원의 주체로서 구원의 대상들에게 베푸시는 구원의 모습은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 화관을 씌워 주시고,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발라주시는 일’(3)이라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 본문은 하느님의 구원의 영광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슬프게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며 산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물질과 명예, 권세를 움켜쥐고 효율과 경쟁 원리에 익숙한 세상 속에서 희생과 섬김의 가치를 지니고 산다는 게 녹록치 않은 일입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융화하며 갈등 없이 살 수도 있습니디만, 그것은 이미 어둠을 이기는 의 모습은 아닐 터입니다. 빛의 자녀로서 그 빛을 비치며 산다는 게 어쩌면 갈등과 고독을 수반하는 치열한 투쟁의 삶이기에, 결코 편하거나 행복하기만 한 삶은 아닐 터입니다.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삶, 그런 모습이 바로 슬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겠지요.

2. 구원의 옷과 의의 겉옷

오늘 본문은 구원의 날이 임하고 그 영광을 누리게 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재 대신 화관을 씌워 주시며 슬픔 대신 기름을 발라주신다’(3)고 했고 이어서 황폐해진 성읍들이 새로 세워질 것’(4)주님의 제사장’(6)을 회복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받은 수치에 대하여 갑절이나 보상을 받게 될 것’(7)을 예언하면서 영원한 기업의 회복과 세계 만민에 대한 제사장 신분의 획득과 물질에 대한 축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구원의 옷과 의의 겉옷’(10)을 입은 모습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메시아의 구원과 그 영광은 하느님이 입혀주는 구원과 의의 옷입니다. 나의 노력과 공로가 아니라, 주님이 입혀주시는 은혜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언자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 할 것’(10)이라고 했습니다.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 주시고, 기름을 발라주시며 구원과 의라는 옷을 입혀주시는 하느님의 손길, 그 손길에 대한 깊은 공감 속에서 의와 찬송은 샘솟듯 솟아날 것’(11)입니다. 그 옷을 입혀주는 하느님의 따스한 손길이 포로에서 귀환했던 유대인들에게는 절실했을 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