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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316 의인의 죽음과 우상 숭배자

2015.03.18 06:37

목사 조회 수:76

1503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57:1-13

. 내 용: 의인의 죽음과 우상 숭배자의 모습

1. 의인의 죽음에 대한 예언자의 판단.(1-2)

2. 우상 숭배자들의 적나라한 모습들과 이에 대한 하느님의 책망.(3-13)

 

. 묵상 말씀: “의인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실상은 재앙을 피하여 가는 것이다”(57:1).

1. 의인의 죽음

세상을 살다보면 자비를 베풀고선한 일을 행하는의인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불의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날 경우, 많은 사람들은 깊은 갈등과 회의를 느낍니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짧은 이해 때문입니다. 우선 의인은 이 세상에서 장수하고, 악인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입니다. 이에 잠언서 기자는 주님을 경외하면 장수를 누리지만, 악인의 수명은 짧아진다”(10:27)고 했습니다. 또한 죽음을 악에 대한 심판의 도구로 생각해왔던 터였습니다. 죽음을 미지와 혼돈의 세계로 파악한 탓입니다. 그러나 성서에서 가르치는 죽음(세상을 떠나는 일)에 대한 이해는 많이 다릅니다. 언젠가는 돌아갈 본향이며 영원한 안식을 위한 새로운 영역(고후5:1-5)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단의 권세가 혼재하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저주와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의인의 죽음은 평화로운 곳으로 들어가는’(2) 축복의 관문인 셈이지요. 그래서 시편기자는 성도의 죽음을 주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신다’(116:15)고 했습니다.

2. 우상 숭배자들

하느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멸망을 당하게 된 것은 그들이 하느님께 불순종했기 때문임을 성서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불순종 가운데는 우상이 버티고 있습니다. 우상은 하느님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영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을 형상화하는 순간, 하느님은 그곳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이 만든 물리적 공간과 영역에 구애받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왜, 우상을 만들고 섬길까요? 바로 인간의 탐욕 때문입니다. 그 탐욕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이지요. 하느님을 자산의 욕망 안에 가두고 그것을 합리화 시키려는 행위가 바로 우상을 만드는 인간의 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하느님의 정체에 대한 왜곡이며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모독일 터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계명을 통해 그 우상의 위험을 경고하셨고 우상을 섬길 경우 징계를 내리실 것을 가르쳤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자신의 욕망을 합리화시키는 우상 숭배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욕에 불타 바람을 피우고...자식들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5) 탐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