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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312 구원 잔치에 초청받은 사람들

2015.03.12 10:43

목사 조회 수:65

1503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55:1-13

. 내 용: 구원의 초청과 조건

1. 미래의 예루살렘에 초청받은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지녀야 할 태도와 자세.

2. 하느님의 생각과 그 백성들의 생각은 다르다.

 

. 묵상 말씀: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55:8).

1. 구원의 초청

전 장에서 예언자는 주님의 종들을 불러 모아 이룩할 영광스런 새 예루살렘의 도래를 선포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새 예루살렘에 초청받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로 목마른 사람들”(1)입니다. 하느님의 구원과 사랑, 은총에 목마른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에 갈급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태생이나 형편, 처지를 상관하지 않고 부르시는 초청의 말씀인 셈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끝나는 게 아닙니다. 초청받은 사람들이 와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한다’(2-3)는 것입니다. 아무거나 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윗에게 베푼 확실한 은혜인 주님과 맺은 언약’(3)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신 새 언약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악한 자는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7) 그래서 주님의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목마른 자 불러주셨으니 마실 물을 주시는 그 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자세가 뒤 따라야 한다는 것이죠.

2. 하나님 생각과 나의 생각

이 말씀의 초기 독자들인 바빌론 포로들을 생각해 봅니다. 견고한 제국의 울타리를 어떻게 벗어나 해방을 맞이할 것인지, 도무지 답이 안 나왔을 터입니다. 그런 포로들의 생각대로라면 그냥 포로 생활에 적응하고 바빌론에서 근근이 생명이나 유지하는 게 사실상 현실적인 대책이었을 터입니다. 그들이 예언자들로부터 주어진 포로 해방의 약속을 믿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두터웠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하느님의 생각과 너희의 생각이 다르다’(8)라는 말씀을 선포한 것이지요. 하느님의 약속과 그 약속에 대한 믿음을 인간의 지식이나 경험, 이성적인 영역 안에 가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고할 수 있고 인식할 수 있는 영역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해가 안 되고 현실의 벽이 아무리 두텁다고 해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그 어떤 능력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땅보다 너 높듯, 하느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보다 더 높다’(9)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믿음이란 나의 판단과 인식을 접고 하느님의 뜻과 판단에 의지하는 결단입니다. 내 생각과 의지대로 사는 게 아니라 하느님의 생각대로 사는 것이 믿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