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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310 고난 받는 주의 종의 노래

2015.03.10 11:30

목사 조회 수:113

15031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52:13~53:12

. 내 용: 고난 받는 종의 노래

1. 주님께서 세우신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고난 받는 메시아의 모습.

2. 우리가 겪어야 할 고통과 받아야 할 징벌, 갚아야 할 죄값을 대신 치르신 메시아의 모습.

 

. 묵상 말씀: “주님께서 그를 상하게 하고자 하셨다. 주님께서 그를 병들게 하셨다”(53:10).

1. 이제까지 듣지 못한 일들

오늘 본문은 이사야에 나오는 네 편의 주님의 종의 노래가운데 네 번째 주의 종의 노래입니다. 네 편의 노래가 나름대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만, 오늘 본문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면서 남다른 감동을 주고 있는 노래입니다. 400여년 후에 팔레스틴 땅에서 일어날 일들을 어쩌면 이렇게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지, 신비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땅에 메시아로 오실 그 분의 모습과 역할, 그리고 그의 태도 등을 자세하게 언급한 본문은 그야말로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말들이요, 보지 못한 모습들’(15)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방나라를 놀라게 하고 왕들은 그 앞에서 입을 다물 것’(15)이라고 했습니다. 상상을 불허하는 모습들입니다.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그의 구속사역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경험적인 존재입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을 통해 인식하고 그 인식의 범위 안에서 사고하고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는 지적인 동의는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믿음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기까지는 많은 성찰과 결심이 따라야 합니다.

2. 메시아의 사역

그렇게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믿음이 구원을 얻는 조건이 됩니다. 이에 대하여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는 구원받는 믿음에 대한 설교(salvation by faith)를 통해 그 믿음을 설명했습니다. 그 믿음은 보편적인 가치와 양심에 기초한 신에 대한 인식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귀신들의 믿음으로도 안 된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의 뒤를 쫓았던 제자들의 믿음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구원 받는 믿음이란 그리스도 복음 전체에 대한 동의일 뿐 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에 전적으로 의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의 삶 전반에 걸쳐 담겨있는 교훈과 보혈에 대한 능력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받아야 할 형벌을 자기가 짊어질 것이다”(11)라고 선포한 말씀대로 내가 치러야 할 고통과 죄의 값을 하느님의 아들, 주의 종이 대신 치르셨다는 고백 속에서 칭의와 구원이 이뤄진다는 것이지요. 그것을 믿는 것은 각자에 맡겨진 자유지만, 믿는 이에게 임하는 구원의 은총은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