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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428 하느님의 경고

2015.04.29 22:04

목사 조회 수:52

15042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6:1-9

. 내 용: 솟구치는 유다의 죄악과 징계

1. 이방 왕들의 유다에 대한 공격을 사실적으로 표현함.

2. 그러한 고난을 경고로 받아들이라는 예언자의 권고.

 

. 묵상 말씀: “예루살렘아 이 고난을 경고로 받아들여라. 그렇지 않으면, 나의 마음이 너에게서 떠나갈 것이다”(6:8).

1. 솟구치는 죄악들

오늘 본문에서는 유다의 죄악에 대하여 새로운 표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샘이 물을 솟구쳐 내듯이 그 도성은 죄악을 솟구쳐 내고 있다’(7)고 말입니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유다의 죄악의 모습입니다. 도무지 그칠 줄 모르고 반복되는 유다의 죄악을 고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유다의 죄악에 대하여 예언자는 하느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사실을 아주 구체적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내용의 구체성은 그 내용의 사실을 담보하는 법입니다. 비록 미래의 일에 대한 예고이지만 그 구체성이 치밀하게 구성되어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군대를 끌고 온 이방의 왕들이 공격 개시 시작을 정오라고 했지만, 야간 공격으로 바꾸면서 시온의 궁전들을 허물자’(4-5)고 한다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예언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묘사할 필요가 있겠는가, 싶습니다. 그만큼 유다 백성들은 예언자의 예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사실에 입각한 예언을 통해 그 백성들을 돌이키려는 눈물겨운 모습입니다.

2. 이 고난을 경고로 받아들여라

예언자는 이러한 구체적인 재앙을 언급하면서 이 고난을 경고로 받아들이라고 했습니다. 경고로 받아들이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그 고난은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다에 대한 하느님의 징계가 고난으로 나타났는데, 그 고난이 끝이 아니라는 것은 그 고난을 통해 전하시려는 하느님의 메시지가 있다는 뜻이지요. 결국 고난을 통해 백성들을 돌이키려는 하느님의 깊은 뜻이 있는 것입니다. 바로 사랑이지요. 고난 속에 담긴 하느님의 사랑, 그 사랑을 깨닫는 사람들은 고난을 고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 고난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받아들이지요. 오늘날, 그리스도를 믿고 하느님의 사랑을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고난과 시험이 닥치는 것을 봅니다. 그럴 때 가장 힘이 드는 것은 그 뜻을 깨닫지 못할 때입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성서는 가르칩니다. 모든 고난과 시험을 하느님의 경고(sign)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고난과 시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습니다. 그 속에 담긴 뜻을 보려는 의지와 능력이 생기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