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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425 주님을 부인하는 백성들

2015.04.25 08:05

목사 조회 수:48

1504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5:1-17

. 내 용: 유다의 타락과 그 원인

1. 타락하지 않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예루살렘의 모습과 그들의 구체적인 죄목들.

2. 주님을 부인하며 예언자의 예언을 귀담아 듣지 않는 유다 백성들.

 

. 묵상 말씀: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 하나라도 찾는다면, 내가 이 도성을 용서하겠다”(5:1).

1. 철저한 타락과 철저한 심판

하느님의 심판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이 점점 더 구체적이고 그 표현의 강도가 강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는 그 예언을 알아들어야 할 유다 백성들 마음이 그만큼 완고해졌고, 타락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타락한 유다의 죄악을 전하면서 그 특징 하나를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철저한 타락이지요. 너나 할 것 없이 한 사람도 예외가 없는 그런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살려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용서하겠다’(1)고 했습니다.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이나, 부유하고 유식한 사람들’(4-5)할 것 없이 모두 고삐 풀린 망아지’(5)같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타락했으니, 하느님의 심판도 철저하게 이뤄집니다. 고삐 풀린 망아지를 사자가 숲에서 뛰쳐나와 물어뜯고, 사막의 늑대가 찢어 죽이고, 엿보고 있던 표범이 엿보다 찢어 죽입니다’(6). 결국, 유다의 재앙은 너나할 것 없이 타락한 결과인 셈입니다. 새삼, 세상의 타락과 죄악으로 어두워진 세상에 대한 한 사람의 책임과 그 위력이 떠오릅니다. 세상의 타락과 어둠은 바로 나 때문이라는 책임의식 말입니다.

2. 주님을 부인하는 백성들

그렇게 철저하게 타락한 유다에게 철저한 하느님의 심판을 증거했지만, 유다 백성들은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아무것도 아니다. 어떤 재앙도 우리를 덮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란이나 기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12)라고 선포하는 거짓 예언자의 말에 귀를 기우렸습니다. 이에 대하여 주님은 그들의 말은 허풍일 뿐이다’(13)라고 했습니다. 주님을 부인하는 백성들, 주님을 그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백성들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지요. 주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니 진리를 거부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쓴 소리 보다는 허풍을 마음에 두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시키는 것만 쫓아다니고, 마음에 거짓 평화와 평안에 집착하니 깊은 성찰과 마음을 찢는 고백은 온데간데없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먼 곳에서 한 민족을 데려다가, 너희를 치게 하겠다’(15)고 심판을 선포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다는 것은 그 분이 주시는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내 입맛대로 골라 달면 삼키고 쓰면 내 뱉는 그런 태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