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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423 묵은 땅을 갈아엎어라

2015.04.24 23:50

목사 조회 수:49

1504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4:1-18

. 내 용: 묵은 땅을 갈아엎고 씨를 뿌려라

1. 회개를 촉구하면서 묵은 땅을 갈아엎고 씨를 뿌리고, 마음의 할례를 받을 것을 촉구.

2. 바빌론의 침략에 대하여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심판의 진정성을 전함.

 

. 묵상 말씀: “가시덤불 속에 씨를 뿌리지 말아라. 묵은 땅을 갈아엎고서 씨를 뿌려라”(4:3).

1. 정말로 돌아오려거든

회개는 하느님의 은총 속에 거하기 위한 첫 걸음이자 관문입니다. 그런데, 그 회개에 대한 이해가 다양합니다. 단순히 죄를 뉘우치는 것도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성서에서 가르치는 진정한 회개가 무엇인지,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유다에게 회개를 촉구하면서 정말로 네가 돌아오려거든’(1) 조건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회개에 대한 가르침인 셈입니다. 먼저 어서 나에게로 돌아오라’(1)고 했습니다. 지체하지 말라는 뜻이지요. 회개하는 데 무슨 지적 성찰이나 앞뒤 좌우 수를 재지 말라는 뜻입니다. 잘못한 데서는 즉시 돌이켜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역겨운 우상들을 내가 보는 앞에서 버리라’(1)고 했습니다. 이기심과 탐욕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진리와 공평과 정의로 서약하라’(2)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이 원하는 할례를 받고 마음의 포피를 잘라내라’(3)고 했습니다. 단순한 죄의 뉘우침이 아니라 깨닫고 뉘우친 마음에 새로운 삶의 내용으로 채워 넣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2. 묵은 땅을 갈아엎어라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전하면서 예언자는 묵은 땅을 갈아엎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회개란 묵은 땅을 갈아엎고 씨를 뿌리는 데까지 나아가야합니다. 묵은 땅에다 씨를 뿌리려면 먼저, 갈아엎어야 합니다. 가시덤불과 잡초로 우거진 딱딱한 땅에 씨를 뿌려 받자 싹을 틔우지도 못하고 꽃도 피지 못하고 열매도 맺지 못할 터입니다.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구원받은 인생을 살아가는 첫 번째 원리를 가르치는 말씀인 셈입니다. 그러면 묵은 땅이 무엇일까요? 말씀의 씨앗이 떨어져 뿌리를 내릴 수 없는 그런 마음 밭입니다.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관심도 없어 찾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 그런 마음입니다. 그래서 고삐 풀린 짐승처럼 제멋대로 살아가는 인생들의 모습입니다. 하느님과 소통을 단절시키는 그런 악행과 흉한 생각들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네가 구원을 받으려면, 너의 마음에서 악을 씻어 버려라. 네가 언제까지 흉악한 생각을 너의 속에 품고 있을 작정이냐?”(14)고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 밭이 60100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그런 옥토인지 날마다 점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