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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422 그 때에 성취될 일들

2015.04.22 22:57

목사 조회 수:38

1504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3:16-25

. 내 용: 그 때에 성취될 일들

1. 언약궤를 잃은 백성들에게 언약궤가 필요 없고 찾지도 않는 그런 시대의 도래를 예언함.

2. 유다 백성들이 죄를 고백함.

 

. 묵상 말씀: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수치를 요로 깔고, 부끄러움을 이불로 덮겠습니다”(3:25)

1. 그 때가 이르러서

회개해야할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목을 지적한 뒤, 예언자는 곧바로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을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느님의 심판과 징계의 궁극적인 동기는 하느님 사랑에 대한 표현인 셈입니다. 사랑의 하느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하느님의 사랑 표현인 셈입니다. 그러면서 언약궤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은 하느님께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하느님과의 만남을 통해 삶을 지지하는 유일한 장소였습니다. 무엇보다 성전의 지성소 안에 있던 언약궤는 강력하고 절대적인 하느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아마도 성정이 성전으로서 권위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언약궤 덕분이었을 터입니다. 그런데 그 언약궤를 유다의 멸망과 함께 잃어버린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불탈 때 어느 제사장이 느보산으로 피신시켰다는 전설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가지는 전설일 뿐이며, 성서에서는 그 뒤로부터 언약궤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서 상실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 언약궤를 상실한 유다 백성들에게 상실감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터입니다.

2. 수치의 요와 부끄러움의 이불

그렇게 상실감에 빠진 유다 백성들에게 예언자는 언약궤가 필요 없는 시대, 아무도 찾지 않는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언약궤를 통해 하느님의 임재를 경험했던 유다 백성들에게 언약궤가 필요 없게 될 것이라는 예언자의 선포는 상실감에 빠져있던 유다 백성들에게 하느님의 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줬을 터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포로에서 귀환하는 백성들을 위로하는 예언이지만, 나아가 장치 이뤄질 메시아의 도래와 새 예루살렘에 대한 선포이기도 합니다. 그 시대를 맞이하는 백성들이 벌거숭이 언덕에서 외치는 회개의 함성’(21)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시아의 시대 도래를 예고하면서 그 시대를 맞이하는 백성들의 태도를 예언하고 있는 셈입니다. ‘주님께 돌아와 주님만이 주 우리의 하느님이시라’(22)는 고백과 함께 수치로 요를 깔고 부끄러움을 이불로 덮겠다’(25)는 회개의 함성입니다. 그렇습니다. 메시아의 도래, 구세주의 도래와 주의 백성들의 구원은 바로 자신의 수치와 부끄러움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런 고백은 하느님 앞에서 그 분의 임재를 깨달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고백일 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