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50421 이스라엘보다 못한 유다

2015.04.22 22:56

목사 조회 수:50

15042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3:1-15

. 내 용: 신실하지 못한 유다에 대한 책망

1. 수많은 남자들과 행음을 한 여인과 같은 유다에 대한 책망.

2. 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겠다는 하느님께서 배신한 백성들에게 돌아올 것을 요청.

 

. 묵상 말씀: “비록 이스라엘이 나를 배신하였다고 하지만, 신실하지 못한 유다보다는 낫다”(11).

1. 유다의 악행과 더럽혀진 땅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유다의 악행을 뻔뻔스런 창녀’(3)에다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 유다의 죄는 징계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그 징계는 유다에 대한 징계로 끝나질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언급된 대로 이 땅을 더럽혀 놓았고’(2), ‘이른 비가 오지 않고 늦은 비도 내리지 않는’(3) 그런 재앙이 임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유다의 죄로 인해 유다의 땅도 재앙을 맞이한 셈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는’(3:18)이치와 같은 원리입니다. 이른 비는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기 위한 비입니다. 늦은 비는 결실을 위한 비입니다. 따라서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내리지 않는 다는 것은 그들의 살림살이가 망가졌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을 떠난 백성들의 삶이 온전할 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의 삶이 풀리지 않거나 망가지는 일이 있다면, 제일 먼저 그 근본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혼란과 갈등이 깊을수록 우리는 기본에 돌아갈 이유가 거기에 있는 셈이지요.

2. 이스라엘보다 못한 유다

솔로몬 이후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분열된 분열 왕국의 역사는 B.C 586 유다의 시드기야(597-586 B.C)가 두 눈이 뽑힌 채 포로로 끌려가면서 막을 내립니다. 두 왕국의 역사에서 사가들은 다윗의 혈통을 이어온 남 유다에 비해 북 이스라엘에 대하여 상당히 비판적이고 비우호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을 따른 왕은 선한 왕이고 북 이스라엘의 1대 왕이었던 여로보암의 길을 걸어갔던 왕들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악한 왕으로 규정해 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345년 동안 유지되었던 남 유다의 왕들에 비해 북 이스라엘의 19명의 왕에 대해서는 악한 왕으로 일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그런 이스라엘보다 유다를 더 안 좋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유다보다 낫다’(11)는 것입니다. 무슨 연유일까요? 양적으로는 안 그렇지만, 정서적으로 그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도 깨닫지 못해 멸망의 길을 간 유다를 그렇게 평가한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하느님의 평가는 정량이 아니라 정성적인 평가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