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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418 하느님을 잊은 유다의 모습

2015.04.18 07:02

목사 조회 수:42

15041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2:26-37

. 내 용: 하느님을 잊은 유다의 모습

1. 성읍의 수만큼 많은 신들을 만든 유다가 환난 날에는 하느님께 구원을 요청함.

2. 하느님이 버린 유다, 앗시리아가 돕고 이집트가 도와도 결국 망할 것이다.

 

. 묵상 말씀: “나 주가 버렸으니, 그들이 너를 도와주어도, 네가 형통하지 못할 것이다”(2:37).

1. 하느님을 잊은 백성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하느님을 잊고 살았던 유다 백성들에 대한 하느님의 섭섭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터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를 통해서 잊을 수 없는 처녀의 보석과 신부의 예복을 예로 들면서 그런데도 나의 백성은 이미 오래 전에 나를 잊었다’(32)며 그 서운함을 토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잊은 백성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무를 보고 나의 아버지라고 하고, 돌을 보고 나의 어머니라고 하였다”(27). 그리고 막상 환난 날에는 하느님께 구원을 요청했다’(27)고 했습니다. 완전 이중적인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제 멋대로 살았지만, 환난 날이 닥치자 그제서야 하느님을 찾았다는 것이죠. 왜 그랬을까요? 한 마디로 하느님을 경외하면서 사는게 불편하고 싫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 생활은 예나 지금이나 녹록치 않습니다. 사실, 제멋대로 사는 게 편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게 일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뭐든 일상이 되면 편하게 마련입니다. 양날의 칼이 처음 잡은 사람에겐 불편하지만, 숙달된 사람에게는 유용한 도구가 되듯 말입니다.

2. 믿음의 지조

그래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지조가 있어야 합니다. 왔다 갔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36) 하면 안 됩니다. 하느님을 믿고 섬기기로 했으면 그렇게 그런 삶이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하느님의 임재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분이 나의 중심에 살아계시고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느님께 묻고 하느님을 찾지 않은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그걸 못해 하느님을 잊은 유다가 결국 망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지요. (앗시리아)과 쓸개(이집트)를 번갈아 가며 붙었던 유다에게 예레미야는 따끔한 충고로 마무리합니다. ‘주님이 버렸으니, 그들이 도와주어도 형통치 못할 것’(37)이라는 것입니다. 주권자이신 하느님을 외면하고 지엽적인 것을 붙잡고 비본질적인 것을 의지한 결과입니다. 앗시리아와 이집트의 도움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느님이 없는 도움은 영혼 없는 존재처럼 무의미하고 힘이 없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