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50411 하느님의 최후 사역

2015.04.11 23:04

목사 조회 수:54

1504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66:15-24

. 내 용: 하느님의 최후 사역

1. 이사야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말씀으로, 하느님의 최후 사역에 대하여 언급.

2. 그 최후 사역은 주님의 재림을 통해 이뤄질 최후 심판과 주님께 경배하는 사람들이 보게 될 최후의 모습.

 

. 묵상 말씀: “주님께서 불로 온 세상을 심판하시며, 주님의 칼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니 주님께 죽음을 당할 자가 많을 것이다”(이사야 66:16).

1. 최후의 심판

기독교의 시간관은 직선입니다.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는 것이지요. 여타 종교의 시간과 역사는 둥근 원과 같이 순환적으로 나타납니다. 돌고 돈다는 것이지요. 시작도 끝도 애매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어디가 끝인지 구분이 안 되는 시간과 역사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쩌면 역사의 시작과 끝을 인간의 식견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그런 식으로 고백하고 있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성서에서 가르치는 시간과 역사관은 명쾌합니다. 창조라는 시작과 기원이 존재하고 주님의 날이라고도 하는 최후의 심판이 인간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일관되게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주님이 그런 최후의 심판을 통해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최후의 심판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은 없지만, 불과 칼로 심판을 하시면서 주님께 죽음을 당할 자가 많을 것’(16)이라는 말씀이 섬찟하게 와 닿습니다. 사랑의 하느님으로 얼버무리면서 자신의 삶에 대하여 동정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듯싶습니다.

2. 주님을 경배하는 사람들

최후 심판의 날에 벌어질 광경에 대하여 이사야 예언자는 두 가지 광경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나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으로 삼을 자를 택하여 세우겠다’(21)는 것과 주님을 경배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보게 될 광경으로, ‘주님을 거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보게 될 것’(24)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창조하시는 신천신지에 머물 백성들은 혈통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심판 가운데서 살아남은 자들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심판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주님을 경배하는 자들로 구분이 됩니다. 그들은 주님을 거역한 자들의 시체를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운명이 극명하게 갈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코 아름답지 않은 모습이지만, 주님의 공의가 그런 식으로 성취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이사야 예언자의 대단원의 마무리로 주고 있는 배경이 과연 무엇일까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믿음과 삶의 치열함 속에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라는 교훈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