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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408 하느님의 분노와 자비

2015.04.08 21:36

목사 조회 수:64

15040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65:1-16

. 내 용: 하느님의 자비와 분노

1. 이사야 예언자의 중보기도에 응답하시는 말씀.

2. 백성들을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악한 길로 가는 백성들을 향한 하느님의 분노를 보여주심.

 

. 묵상 말씀: “제멋대로 가며 악한 길로 가는, 반역하는 저 백성을 맞이하려고, 내가 종일 팔을 벌리고 있었다”(65:2).

1. 하느님의 분노

오늘 본문은 이사야 예언자의 중보기도에 대하여 하느님이 응답하시는 내용입니다. 구원이 하느님의 절대적인 주권임을 인정하면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간구하는 이사야 예언자의 눈물겨운 중보기도에 대하여 하느님은 먼저 싸늘한 분노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받기에는 부족한 이스라엘 백성들, 하느님을 외면하고 하느님을 분노하게 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을 분노하게 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태도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타락으로 끝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민족)에게 가까이 오지 말 것’(5)을 선포하였습니다. 하느님께 가려는 이방인들의 길마저 막은 것입니다. 이런 모습에 대하여 그들을 향한 나의 분노는 꺼지지 않는 불처럼 타오른다”(5)고 했습니다. “내가 절대로 잠잠하지 않겠다”(6)고 했습니다. “그 조상의 죄악을 모두 보응하겠다”(7)고 했습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은 선민이지만, 그들이 타락할 때는 선민이라는 특별한 지위와 상관없이 철저하게 심판을 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하느님의 자비

먼저 믿는 자들의 마음가짐이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성찰하게 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한 주님의 처절한 심판과 분노에 뒤이어 하느님은 남은 자들에 대한 구원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타락하고 패역해도 그 가운데서 믿음을 지킨 자들에 대한 보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을 지킨 자들과 믿음을 떠난 자들에 대한 철저한 구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 종들은 먹겠지만 너희는 굶을 것이다. 내 종들은 마시겠지만 너희는 목이 마를 것이다. 내 종들은 기뻐하겠지만, 너희는 수치를 당할 것이다’(13)고 했습니다. 결국, 하느님의 분노는 저주와 재앙이 그 목적이 아닙니다. 하느님 백성들의 온전한 구원입니다. 하느님의 분노는 내 백성의 기도에 응답할 준비’(1)를 하시고 종일 팔을 벌리고 계시는 그런 분’(2)에 대한 일종의 존재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진리이신 하느님을 두고 빌며, 진리이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들’(16)에게 지난날의 괴로운 일들을 기억하지 않고 지나간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겠다’(16)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