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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407 구원의 근거

2015.04.07 17:46

목사 조회 수:63

1504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64:1-12

. 내 용: 구원의 근거

1. 주님의 권능과 은총을 보여주셨지만 주님의 진노를 사 포로가 된 이스라엘의 현실.

2. 그러나 진노를 거둬달라며 이사야가 간청하는 구원의 근거.

 

. 묵상 말씀: “그러나 주님,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64:8).

1. 구원의 근거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는 패역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고백하며 구원을 간청하는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놀라운 권능을 눈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확인시켜주셨지만 그러나 그들은 오랫동안 죄를 지음으로’(5) 포로생활이라는 극단적인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토록 크신 권능으로 그들을 보살피고 만나주셨지만 아무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도 않고 의지하려고 분발하지도 않았다’(7)고 했습니다. 이렇게 패역한 백성들을 구원해 달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기도가 처절하게 와 닿습니다. 그러면 그토록 패역한 백성들을 구원해 달라고 간구할 수 있는 그 근거는 무엇일까요? 바로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8)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가 하느님 앞에 패역하여 멸망당한 백성들에 대한 구원을 간구하는 근거는 다른 게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잘못해도 부모는 자식을 버릴 수 없습니다. 아무리 타락하고 페역한 백성이라도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는 포기할 수 없다는 하느님의 마음을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2. 주님을 만나는 사람들

그렇습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만 있다면, 그 사람에게 하느님의 자비는 여전히 유효하며 구원이 가능함을 예언자의 기도를 통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고백 속에는 하느님을 주권자로 인정하고 죄인을 구원하시는 그 자비의 근원으로 신뢰하는 태도가 담겨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사람들은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언자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는 사람과,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과, 주님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주십니다”(5).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는 것은 주님의 백성들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가장 성숙한 태도일 터입니다. 첨부터 그리 될 수는 없을 터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길을 따름으로 가능하지요. 세상의 정의와 하느님의 정의는 다를 테니까요. 그 길을 따르는 것은 주님을 기억하는 것이 그 출발점입니다. 결국 주님을 바라보고 그 분을 기억하는 데서 믿음의 길이 완성되어 가는 셈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사람, 그 사람은 구원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구원과 정의는 그래서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