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50511 참된 예배 대상

2015.05.11 20:43

이주현목사 조회 수:49

1505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10:1-22

. 내 용: 허황된 우상과 참된 예배 대상

1.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의 허황됨과 참된 예배 대상을 가르침.

2. 허황된 우상을 섬기는 백성들에게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 벌을 내리신 하느님.

 

. 묵상 말씀: “오직 주님만이 참되신 하느님이시요, 주님만이 살아 계시는 하느님이시며, 영원 한 임금이십니다”(10:10).

1. 참된 예배 대상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우상의 허황됨을 길게 나열하고 있습니다. ‘숲에서 베어온 나무요, 조각가가 연장으로 다듬어 만든 공예품’(3)이라는 것이죠. ‘은과 금으로 치장은 했지만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허수아비와 같은 것’(4-5)입니다. 예언자는 이어서 참되신 예배 대상이신 하느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 세상 모든 나라의 임금 가운데 주님과 같은 분이 아무도 없다’(7)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오직 주님만이 참되신 하느님이시며 주님만이 살아계신 하느님이시고, 영원한 분’(10)이시기 때문입니다. 참됨과 살아계심과 영원이라는 속성을 지닌 존재는 하느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참됨과 영원하심, 그리고 살아계심은 우상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하느님의 본질이요 속성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허수아비와 같은 허황된 우상에 유혹을 받고 그 우상을 섬깁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탐욕 때문이지요. 탐욕은 인간의 눈을 멀게 하고 귀를 닫히게 합니다. 보고도 못 보는 눈 뜬 장님을 만드는 것이지요.

2. 고통을 당하시는 하느님

이제 그 우상의 포로가 되어 하느님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그들이 자신의 죄를 깨달아 알도록, 내가 직접 그들에게 고통을 주겠다”(18)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딸들에게 애도하는 법을 가르치라고 했고 장송곡을 부르는 법을 서로 익히라’(9:20)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짐을 꾸리라‘(17)고 했습니다. 바빌론 침략으로 인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이 황폐화될 것과 백성들의 유배를 예언한 셈입니다. 그 고통을 통해 백성들의 이지러진 삶을 바로 펴시려는 하느님의 선택인 셈입니다. 바른 길로 인도하시려는 하느님의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을 위한 또 다른 사랑의 방식인 셈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고통이 정말 유다 백성들만의 고통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동족의 멸망을 예언하던 예레미야가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예언한 것처럼, 고통을 주는 이는 그 고통을 당하는 이보다 더 큰 고통을 당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헨리 나우엔(Henri Nouwen, 1932-1996)은 하느님을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로 표현했습니다. 우리의 상처를 치료하시기 위해 상처를 먼저 받으시는 그런 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