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06 주의 법에 무지한 사람들
2015.05.07 16:32
1505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8:1-13
. 내 용: 주의 법규를 알지 못한 백성들
1. 왕들과 조상들의 뼈까지도 꺼내 뿌릴 만큼 철저한 유다의 멸망.
2. 자책은 하면서 뉘우칠 줄 모르는 유다 백성들과 서기관들의 거짓된 붓.
. 묵상 말씀: “자책은 하면서 자신의 악행을 뉘우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렘8:6).
1. 뉘우칠 줄 모르는 사람
유다의 멸망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오죽하면 ‘살아도 죽는 것만 못하다’고 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그 처참함을 또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왕들과 유다 지도자들과 제사장과 예언자, 예루살렘 주민의 뼈를 그들의 무덤에서 꺼내다가 땅바닥에다 뿌려 거름이 되게 한다’(1-2)고 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수치 중 하나는 자신들의 조상에 대한 모독입니다. 무덤을 파헤쳐 뼈를 꺼낸다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이 당하는 모독 가운데 가장 치욕적인 모독일 터입니다. 그렇게 해도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을 통해 철저하게 무너진 유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철저하게 망가질 수밖에 없었을까요? 예언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듯, 떠나가면 돌아올 줄도 알아야 하는데, 유다 백성들은 돌아올 줄을 모른다’(4-5)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언자는 ‘자책을 하면서 뉘우칠 줄 모른다’(6)고 했습니다. 잘못한 줄은 알지만, 고칠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병이 들어도 단단히 든 모습입니다.
2. 서기관들의 거짓된 붓
그러면, 왜 자책만 하고 뉘우칠 줄 몰랐던 것일까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초래할 엄청난 대가를 알고 있거나 볼 수 있었다면,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예언자는 “내 백성은 주의 법규를 알지 못한다”(7)고 했습니다. 주의 계명과 율례를 모를 리 없습니다. 성전과 제사법이 존재하고, 위대한 신앙 유산을 물려받았던 유대와 예루살렘 백성들입니다. 문제는 그들에게 선포되고 가르쳐야 할 말씀이 왜곡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서기관들의 거짓된 붓’(8) 때문입니다. 그들의 거짓된 붓이 “율법을 거짓말로 바꾸어 놓았다”(8)고 했습니다. ‘거짓된 붓’이 뭘까 궁금합니다. 사실에 입각한 말씀을 전하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이 또한 하느님 말씀의 엄중함을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쩌자고 붓으로 말씀을 왜곡할 수 있을까요? 자신들의 붓으로 전해지는 말씀이 곧 백성들에게 하느님의 뜻으로 인식되는 그 엄중함을 왜 몰랐을까요? 사실, 오늘날 주님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멋대로 적용하는 일과 별 다를 바 없을 터입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면 그렇게 별 일이 다 일어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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